고통으로부터 나온 글들
내가 가장 혐오하는 사람의 모습을
나에게서 발견할 때
나는 너무 놀라서 도망친다
아닌 척을 한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우겨도 본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내 안에도 그런 끔찍함이
분명히 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도 언제든 최악의 인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정하기 싫어서
그 사람을 더 미워한다
최대한 혐오하고 악마로 만든다
시치미를 떼 보려고
하지만 영원히 아닌 척을 할 수는 없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