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만 했으므로

고통으로부터 온 글들

by suminha

내가 항상 두려워하던 일들이

어젯밤 꿈속에서 생생히 벌어져 버렸다

나는 꿈인 줄도 모르고

죽을 것처럼 두려워하다

수치심을 느끼다가

극한의 공포를 맛보았다

그리고 잠에서 깨고 나서야

그게 모두 꿈이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감정들은 생생하게, 깊숙이

경험되었다

마치 현실처럼.

나는 버림받았고 무너져 내렸다

그래야만 했으므로

그랬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분명히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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