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로부터 온 글들
친구를 만났다.
오래된 친구이지만 이제는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
하지만 깊게 연결된 느낌이 드는 친구다.
친구가 요즘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
엄마에 대한 고통의 감정들도
아무 숨김없이, 가감 없이
눈동자가 흔들리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들었다. 그리고 느꼈다.
친구의 마음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는 깊게 느껴져서
들으면서 마음이 무겁고 그랬다.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친구의 얼굴과 말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가끔 떠올랐다.
친구가 자꾸 생각이 난다.
그 마음이, 눈빛과 목소리가
마치 내 마음처럼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