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른 채 해도 너는 안다

고통으로부터 나온 글들

by suminha

너는 그런 짓을 하고도 잘 살아가고 있지

너는 모르니까

모른 척하는 거니까

너는 알아 분명히. 아무리 모른 척해도

너의 영혼 깊은 곳에는 검은 웅덩이가

생겨버렸다는 걸.

네가 모르는 사이에

그 웅덩이는 조금씩 커지고 있어

네가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순간에도.

그 검은 것은 조금씩, 조금씩 너의 안에서

너의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있지

그래서 이제 너는 순수한 행복을 모르게 되지

언제나 어두운 그림자에 둘러싸여 있어

너는 이미 오염되어 버렸으니까

네가 한 짓들로 인해 너는 스스로를 망쳐버린 거야

너는 타인을 지옥에 빠뜨린 그 순간

이미 지옥에 발을 들인 거야.. 넌 눈치재지 못했겠지만.

이제 너의 그 행복이 왜 완전하지 않은지 알겠지

늘 마움 한 구석에서 느껴지는 찜찜함과 무거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겠지

넌 스스로를 파괴한 거야. 멍청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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