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단 마음

2024.319

by 배고픈 애벌레

마음이 붕 떠올라 자꾸 어딘가로 달아나려 한다.

멈춰 세워 보고, 붙잡아 앉혀 보려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본다.


마음은 수시로 날아오른다.

조금만 조용히 있어주었으면 좋겠는데

또다시 흔들리고 날개를 편다.

아무것도 내 것이 아니다.

내 것이라 믿었던 너도

마음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때

나도 함께 날아올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면

그래서 감당할 수 없이 크게만 보이던 모든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보고, 여길 수 있다면

초연하고 맑은 눈으로

작은 것에 깃든 신비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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