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붕 떠올라 자꾸 어딘가로 달아나려 한다.
멈춰 세워 보고, 붙잡아 앉혀 보려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본다.
마음은 수시로 날아오른다.
조금만 조용히 있어주었으면 좋겠는데
또다시 흔들리고 날개를 편다.
아무것도 내 것이 아니다.
내 것이라 믿었던 너도
마음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때
나도 함께 날아올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면
그래서 감당할 수 없이 크게만 보이던 모든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보고, 여길 수 있다면
초연하고 맑은 눈으로
작은 것에 깃든 신비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