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다가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가 없다.
시간은 가는 데 나 홀로 낯선 곳에 뚝 떨어져 멈춰 선 기분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어도 사람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때 나는 당황한다.
오늘은 조금 나아졌나 싶다가도 말짱 도루묵임을 알고 시무룩!
누가 가라고 해서 이민 온 것도 아니고, 누가 시켜서 이방인의 삶을 사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불안하고, 허구한 날 불평인지 모르겠다.
참 못났다 못났어.
벌떡 일어나 거실 안을 채운 햇살에 구겨진 몸과 마음을 샤워하고
어질러진 집 안을 정리하고, 청소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집안 구석구석에 뽀얀 먼지가 내려앉는다.
야무지게 털고, 쓸고, 닦다 보니 이마에 땀이 흐른다.
혼란을 야기하고 행동을 방해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들을 밀어내고
먼지처럼 쌓여 나를 괴롭히는 온갖 상념과 허무를 걷어낸다.
그래,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는 게 낫다.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고
눈에 보이는 비뚤어진 나의 세계부터 바로 잡자.
내일은 없다.
야호, 오늘은 행복한 금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