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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Jul 13. 2023

창동 나들이

오랜만에 마산 창동을


긴 여행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창동엘 나갔다.


쇼핑을 자주 안/못 하니 한번 나가면

급한 화장품부터 허겁지겁~

그리고 소소한 거 일 보고~


창동 예술거리를 어슬렁~

길, 건물, 좁은 골목이 몇 십 년 전이나 같은 곳

 소위 아날로그 정서 그대로다.


여행지에서 산 수놓은 카펫을 맡긴 코리아 수선소,

할머니 연세가 80이신데 일요일도 일 하신다.

도대체 생의 수레바퀴는 언제나 그 일손을 멈추게 해 줄 수 있을까.

안경점을 하는 그이 아들이 뜯어말려야 하나?


세계적인 예술가 문신~

골목에 멋진 그림으로 붙어있어

수선소 가기 전 급 사진 한 장~~!


창동 갤러리에 들려 나무 그림도 감상하고

액자 제작도 맡길 겸 잘 아는 샘 화실에 들렀다.

여름날 더욱 땀방울을 흘렸을 샘의 열정이 묻어나는

 귀한 그림 몇 점도 훔쳐보며... 드는 생각은


사람은 타고난 대로 글로든 그림으로든

각자 표출해야 할 에너지 덩어리가 있다는 거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아요~우주도 95%가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요, 사람도 95%가 잠재의식이듯 보이지 않는 그것이 더 중요하단 어린 왕자의 말 난 믿어요^^


95% 인간의 잠재의식이 5% 표면의식보다 인간의 모든 일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더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지나가던 할머니 한 분의 추천으로 들어간 식당에서 돌우동을 먹었는데 면이 계속 퍼지니 돌솥밥보다는 못한 듯 ㅎㅎ

무료관람에다 한산한 시간이라 덕분에 작가님이랑 얘기도 나누고

바탕색을 나무 고동색으로 먼저 칠해놓고 다시 잔가지와 이파리로 채워나간 시간과의 싸움 ㄷㄷ 하다 아무나 예술가를 못 할 듯~작품완성을 위해서는 차근하되 집요한 끈질긴 열정^^


가성비 갠찮은듯 하다며 담에 오기로 남편과 찜하고~


씨알의 소리와 이선관 시인


수선집 할머니 빨리 오라는 전화받고 가면서도 문신선생님 모습에 그래도 사진 한 장을!


우크라이나 전쟁반대 취지의 평화 프로젝트, 마산 창동 예술인들과 진해문화센터 공동기획 제작~평화의 바람과  의지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새의 깃털 하나하나에 그 염원을 담아서~~


칭동에 나간 김에 김옥자 선생님 갤러리에 들러 작품도 보고 차도 마시고 하루가 꽉 찬 느낌이었다 (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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