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이 레몬주스를 만들어 준다. 갈거나 착즙 해서 물과 많이 희석하는데 그래도 많이 시다. 신 걸 안 좋아하니 찌푸리면서도 혈관청소라 생각하고 마신다. 그렇게 공복에 레몬주스를 마시고 나서 제철 과일을 좀 먹는다.
남편이 식후 과일이 몸에 안 좋다며 장황하게 설명하니 언제나 과일도 공복에 먹는다. 그러고 나서 식사는 10시~11시 사이에 먹으니 브런치다.
하루 첫 끼니가 브런치니 그때 그때 당기는 요리로 좀 맛있게 먹으려 하는 편이다. 요즘 감자가 싸고 맛있어서 빵보다는 감자요리를 주로 해 먹는데 인터넷에 레시피는 지천이다. 감자요리에는 올리브유에 살짝 볶은 토마토와 계란이 들어가는데 환상의 조합이다.
하루 한 끼 먹는 밥(라이스)은 내가 반찬과 함께 준비하나 브런치는 주로 남편이 하는데 며칠 전 사 온 방울이로 요리를 했다. 근데 이 방울토마토는 내가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깜놀했다. 당을 주의해야 하는 내게 정말 겁나 달달한 것이다. 이거 사기 아냐? 누가 설탕 넣은 거 같아~~ 하면서도 아니 야채류인 토마토가 과일보다 당도가 높으면 이게 뭔가 싶어 후덜덜이다.
그 방울이를 감자, 양배추, 계란과 함께 요리해 먹었더니 맛, 영양가가 좋아 브런치 메뉴로 소개해본다. 이 방울이를 말해도 되나? 이런 거 소개 안 해봐서 모르는데 암튼 토마토가 완전식품이니 아침으로든 브런치로든 해 드실 분들께 권장해 드린다. 가격은 일반 토마토보다 살짝 더 비싼 듯해서 물어보니 남편은 특가 세일할 때 *팡에서 구입해서 괜찮은 가격이라 한다.
감자를 채 썰 필요도 없이 얇게 썰어 올리브유 부은 팬 위에 뚜껑 덮고 굽다가 각종 야채 파, 양파 등 넣은 계란 푼 것으로 덮어 완성한다.
피자처럼 잘라먹기 편하다.
감자가 안 보이는데 암튼 비슷한 방법으로 계란을 휘 저어 스크램블드 에그처럼 해도 먹기 편하다. 갠적으로 피자스타일보다 선호함, 그리고 위 토마토는 큰 것을 잘라한 것이고 방울이로는 그냥 하거나 반 썰어서 해도 된다.
갠적으론 방울이 그냥 올리브유에 통으로 볶은 게 더 맛있다. 남편은 반을 썰면 다른 재료랑 맛이 섞여 더 좋다고도 한다(230714)
사족) 근데 글을 올리고 이 방울이 찾아보니 과채가공품으로 나오네요. 건강에는 무탈하긴 한데 특별히 당도를 높인 스테비아 농법 토마토라네요. 어쨌든 남편이랑 나는 일반 토마토라고 구매했는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