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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일주일 전

소중한 한 표 잘 행사하기

by 김별


대선이 사전투표를 포함하면 정말 며칠 남지 않았다.


투표야말로 民主,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안 될 것이다.


평소에는 정치보다 먹고 사는 일과 내 개인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것은 일반 사람으로서 당연한 거다. 그러나 대선이나 총선 같은 나를 대신해서 일을 맡길 사람을 선출하는 일에는 신중해야한다.

그럼에도 투표조차도 관심 하지 않으려하고 정치 혐오론 까지 내 뱉는 사람들도 이해는 간다.


말이 민주, 국민주권이지 실상은 이제껏 보아온 것은 권력이든 물질이든 소수의 더 가진 자, 특권층이 다수 대중과 서민을 지배해온 구조이고 소위 정치한다는 사람 중에서는 정치 모리배에 불과한 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은 욕망의 동물이고 본능적으로 이기적이다. 그러니 성인이 아닌 이상 내 배고픈 것 보다 남의 배고픈 것 먼저 헤아리는 이타적인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 배려가 있는 사람이라면 콩 한쪽도 나눠먹자는 생각에 동의할 것이고 함께 공동체의 안위를 걱정하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는 마음이 있다. 그것이 인간을 단지 생존을 위한 욕구를 채우는 하등동물이 아닌 사유와 의지를 지닌 고등동물이 되게 하는 부분이라 본다.


12월 3일 전 국민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했던 계엄사태 후 4월 4일 내란 수괴는 헌재의 만장일치로 파면되었다. 그런데 사법부는 그 자를 다시 석방해주고 그는 공식적 사과도 없이 버젓이 산책도 하며 영화 관람도 다니고 있다.

게다가 그를 심판하는 대법관이란 자가 법의를 입고 재판정에서 뻔뻔한 거짓말을 하며 사법부의 권위를 논했다.

영화에서 보고
많은 억울한 사람들이 외치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살아난다.
검찰, 언론의 공정하지 못함에다
이제는 도찐 개찐인
사법부의 민낯을 보게 될 줄이야!

그래서 우리의
한 표는 소중하다.



이런 허울뿐인 민주가 아닌 진정한 민주를 이뤄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이 편안하게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투표는 해야 하고 잘 해야 한다. 지난 대선 때 근소한 차이로 잘못 뽑은 대통령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것이 아픈 교훈이 되었다면 나도 내 이웃도 이번에는 정말 잘 뽑아야한다.


대통령의 1 시간은 5700만 시간의 가치를 지닌다.


리더를 잘 뽑으면 그 만큼 효능감 있는 정치를 해서 우리가 그 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연일 밭일에 몰두해있다. 남편이 오미자 밭을 갈아엎어서 두릅을 심었는데 이제 오월이 지나고 6~9월, 그리고 겨울이 오기까지 잡초가 두릅 어린나무를 다 덮어버릴 것 같아 근 열흘 동안 ‘풀과의 전쟁’을 했다. 열 손가락과 네 발로 기다시피 일 했더니 두 무릎까지 시큰 거린다.


올해 심은 두릅밭 잡초제거
두릅옆에 고구마 심기


내란의 세력과 잔당들은 마치 매트릭스 영화의 스미스 요원처럼 되살아난다고 했던 어느 배우의 말이 떠오른다. 잡초 제거를 하면서 그 말이 떠올랐다. 정말 풀은 그렇다. 겨울이 오기 전 까지는 끝이 없다. 그래서 대충 잡초제거를 하고 우선 검정 비닐을 덮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햇볕을 차단하는 거다.


두릅 사이 검정비닐을 덮었다


그렇게 개인적, 본능적 욕구와 욕망을 우선으로 하는 자들의 생명력은 마치 잡초처럼 끈질기다. 그래서 뽑아도 뽑아도 되살아난다.


진정한 민주는 잡초처럼 한번 제거한 것으로 끝나지 않기에 우리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 장치를 보완하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지금 투표를 잘 해야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공익을 우선하고
결단적 실행을 이룰
진정한 리더를 뽑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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