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어제 멘털관리로 글을 썼다.
꽤 멋있게 해피앤딩으로 마무리해 놓고 오늘 도돌이표를 했다.
'흔들리지 뭐.'
이것도 먹히지 않는다. 당당히 외친 스스로가 민망할 뿐이다.
그럼 그렇다고 왜 또 멘털 털린 이야기를 쓰는가?
멘털이 나가고 씩씩대니 다른 글들은 써지지도 않고, 억지로 우아한 이야기를 쓰려하니 손가락이 가식적이라며 자꾸 일을 멈춘다.
어제도 흔들렸고 오늘도 흔들린다.
어제는 흔들리다 멈췄는데 오늘은 계속 흔들리기만 할 것 같다.
그래도 손가락이 내 말을 듣지 않으니,
어제 쓴 글이 무색하게 되어버렸다.
에잇.
멀미만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