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승호 Mar 10. 2023

너, 예뻐졌네?

비즈니스, 시작은 매력적으로 꾸미는 일부터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옷장을 정리하고 대청소를 하고 싶은 주말이다.

우리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청소와 정리를 하고 새로운 인테리어를 꾸민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사업소개서를 만드는 것도,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브로슈어를 만드는 것도 내가 갖고 있는 수많은 정보를 정리하고 보기 좋게 보여주는 일이다.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중요한 것을 앞에 강조하고, 그때 그때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을 해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가 중구난방인 광고대행사와 균형 잡힌 디자인에 스토리가 느껴지는 광고대행사 중 어느 곳이 더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할까? 지원한 이력서에는 소비자를 매혹하는 마케터라고 했는 데 만들어놓은 포트폴리오는 꽝이라면 면접 기회가 주어지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인가 세상에 나서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세상사람들이 봐줄 수 있는 출사표를 던져야 하는데, 그 출사표 또한 보기 좋게 정리되어야 한다.



인상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진다


인상이 바뀐다고 사람들이 막 찾아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좋은 인상을 갖고 있으면 비즈니스의 신뢰도와 실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몰입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몰입을 위해서는 납득가능한 이야기 전개구조에 멀티미디어 공감각 정보가 결합되는 것이 좋다. 아바타를 핸드폰으로 보는 것보다 돌비 4D 극장에서 보는 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 같은 이유로 2D대비 3D콘텐츠는 입체적이기 때문에 동시에 전달하는 정보량이 많다. 더군다나 주변에 여러 공간 맥락정보도 패키징 해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의 인출단서를 많이 전달할 수 있다. 브랜드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소리, 향, 색깔, 공간구성, 패턴 등 다양한 연상조각 (인출단서)이 많을수록 소비자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우리 모두는 큐레이터


개별 콘텐츠 당 가장 많은 시선집중과 생각을 만들어내는 공간은 어딜까? 아마 미술관이 아닐까 한다. 어떻게 보면 그림 한 장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미술관 큐레이터의 세심한 스토리텔링과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감각적 정보들을 어우러져 감동과 깊이를 배가 시킨다. 


만일 당신에게 예술의 전당에서 당신의 비즈니스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상상해 보자. 어떤 비즈니스 메시지를 어떤 순서로 어떤 맥락과 공간디자인을 통해 전달할 것인가.

공들이고 고민한 만큼 결과는 다르다. 찾아온 고객들은 분명 브로슈어나 숏폼 영상에서 당신의 비즈니스 정보를 소비했을 때와는 '다름'을 인지하고 더 오랫동안 기억을 하게 될 것이다.



식당이라고 생각해보면


손님 맞을 준비와 손님을 많이 오게 하는 일, 그리고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다르다. 손님 맞을 준비가 안 됐는데 손님이 많이 오게 하는 것은 최악이다. 

깔끔한 메뉴판과 우드톤의 따뜻한 테이블, 잔잔한 음악과 귀여운 포토제닉 스팟 등이 구성되어 있는 식당이라면 손님을 받을 준비가 된 것이다. 물론 이런 준비가 됐다고 알아서 손님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정확히 구분해야 할 것은 '예쁘게 꾸미는 일'과 '알리는 일'은 다른 목적의 행위라는 것이다.


누가 본다고 그렇게 공을 들여 꾸밀까 싶지만 결국 우리 비즈니스의 고관여 고객들, 이른바 팬이라고 부르는 핵심 타깃들은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서칭하고 비교하고 공유하기 마련이다. 적극적인 광고와 홍보를 하기 전에 세심하게 관리하고 정성을 담아 정리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출발이 되어야 한다.

메타버스 시대라고 한다. 즉 3D콘텐츠가 주는 몰입감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화두가 된 지금이다. 우리는 흔히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놓으면 알아서 고객들이 찾아오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몰입감 높은 공간을 만들었다고 해서 저절로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객들이 왔을 때 좋은 인상과 임팩트 있는 기억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고, 입소문에 유리한 것은 덤일 수 있다. 



사치재가 아닌 필수재로 인식해야


결론적으로 자신의 비즈니스의 특정 정보를 3D로 만들어 놓았을 때 '몰입감'이 높아진다고 판단한다면 이를 사치재가 아닌 필수재라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 이를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은 별도의 과제로 인식하고 진행해야 한다. 

엘리펙스 서비스 화면

엘리펙스 (www.elypecs.com)는 메타버스 공간을 월 단위 합리적인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여, 누구나 손쉽게 메타버스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해준다. 비즈니스 정보를 가장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aaS 서비스이다. 물론 나중에 이 공간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에도 별도의 앱다운로드 없이 웹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 메타버스공간 대비 마케팅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메타버스 시대, 사람 많이 찾아온다는 곳에 공간을 만들기만 하면 고객들이 많이 찾겠지?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먼저 예쁘게 꾸며 놓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 시작만 제대로 해도 메타버스를 제대로 시작하는 첫걸음을 뗀 셈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로컬시대, 프랜차이즈 점주의 미래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