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치와 목표
삶의 이치(理致)
- 김 중 근
근래 드문 화사한 햇살이 그동안 움추려졌던 몸과 마음을 녹인다. 그동안 연말년시(年末年始)에 편승하여 망년회 등으로 아무 일도 못했다. 황급히 살야할 정도로 당장 지구가 멈추는 것도 아닌데도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스러움을 잊고산다. 삶의 이치는 수많은 철학자와 신학자들에 의해 탐구되어온 주제다.
어떤 사람들은 삶의 이치를 종교나 철학적인 신념에서 찾는다. 그들은 신이나 우주의 법칙에 따라 삶이 이루어진다고 믿으며, 그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다른 사람들은 삶의 이치를 과학적인 분석과 이해를 통해 찾으려고 한다. 그들은 인간의 본성과 우주의 원리를 연구하여 삶의 이치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나 거창한 철학적인 신념이 아니더라도 삶의 이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움과 고통의 의미,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과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한 추위 속에서 지내야한다" 는 어느 신문 기사의 내용은 슬프다. 하늘도 꽁공 얼었다. 언 하늘과 맞 닿아 있는 대지는 회색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꽁꽁 채워져있다. 욕심의 넋들이 눈물조차 얼어 굳어진 회색 도시에서 활보한다. 졸부(猝富)들은 외면한다. 그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욕심은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더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의미한다. 약한 자에 교만하고 강한 자에 기생(妓生)한다. 타고난 본성(本性)을 권력(權力)과 부(富)에 의존하려고 들기때문이다. 사람의 욕심은 어디 까지인지?....무한한 욕심으로 우리 스스로를 괴롭힌다. 진작 내가 돌보고 소중해야 할 내 것들을 무심하게 버려두면서 엉뚱한 것에 집착을 부린다. 삶의 이치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삶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조금씩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과 연민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느끼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하고 배우는 과정을 겪는다. 또한, 삶의 이치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발견하고,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인성과 양심에 물을 주고 가꾸어나가는 일은 소흘히 한다. 내 이웃과 부모님들에 대한 공경심이라든지, 장작불을 가운데 놓고 밤 하늘의 별을 보며 불멍에 빠져든다던지..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그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의외로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어깨 부딪히며 스쳐가는 이 시간에도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들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다. 침묵 속에서 빛과 공기, 발 끝에 채이는 들풀 까지 이 밖에도 많은 것들을 결코 내 것으로 소유 할 수 없슴에도 욕심을 놓지못한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아니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그마저 안되면 일 년에 한 두 번만이라도 화초에 물 주듯이 사랑을 이웃에 주었는지 생각해보면 그 주위에 왜 무성한 잡풀만 나고 나무가 고사(枯死)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이치(理致)는 주고 받음이 어떤 면에서 공평하다. 나무가 움직여 바람을 만들 수 없고, 빛이 태양을 만들 수 없다. 오로지 바람이 온 세상을 흔들어대고 나무를 흔들어대는 것이다. 이와 같이 평범한 진리(眞理)를 잊고 산다. 오늘 이 시간까지 욕심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 중에 이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또 어떤 어려운 일들은 없는지 돌아보자. 계절을 따라 무엇이 찾아오고 무엇이 지는지를.. 차가운 계절에 무엇이 지고 떨어지는지 바라보면 메마른 가슴에도 빨간 단풍색이 느껴지고 길거리에 스러져가는 환난(患難)들을 느낄 수 있다. 우리들 마음에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인정(人情)들을 자연(自然)을 통해 느끼고 배울 수 있다. 아무리 내가 힘들고 괴롭다고 해도 주위의 이웃에 온정을 베풀고 도움을 줄 수 만 있다면 큰 기쁨이 따르고 웃을 수 있다. 아무리 매일 잘 먹고 잘 살고 배불리 지날지라도 남을 인정할 줄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사람이 되면 그 사람은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또한 어려운 일에 처해져있을 때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자연계(自然界)의 진리같이 우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들의 기쁘고 괴로운 것은 다 자신들의 마음 안에 달려있다. 태양이 솟아오를 때 그 느낌은 환희와 희망이듯 우리 마음들이 평화로움으로 채워지는 것과 같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부(富)와 명예(名譽)와 권력(權力)도 이젠 마냥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나만의 특별한 것을 지니고 있다. 그림을 잘 그린다든지, 음악을 잘 한다든지, 공부는 잘 못하지만 운동을 잘 한다든지 아니면 사교성이 좋다든지... 찾아보면 부(富)와 명예(名譽)와 권력(權力)못지 않게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다. 결국, 삶의 이치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각자의 경험과 관점에 따라 해석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계속해서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의미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것이다.
삶의 이치!
그 진리의 날개로 저 푸른 창공과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날아보자!
- 2025년 1월 7일
함박 눈이 내리다 해가 반짝이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