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

구둘목에 묻어논 따뜻한 밥....

by 김중근

어머니의 사랑


- 김 중 근


태어남과 동시에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 그것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그 사랑은 무한하고 끝이 없다. 어머니의 사랑은 아들의 존재의 근원이자, 그를 성장시키는 힘이다. 자연은 온 우주를 품는다. 어머니의 사랑도 자연의 힘과 같이 무한히 넓고 깊다. 마치 푸른 바다처럼 넓고 끝이 없다. 그 사랑은 아들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와 같다.


어머니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숭고하고 지엄하다. 한 겨울 밖에서 돌아온 아들을 위해 아랫목 이불 속에 곱게 묻어놓은 따뜻한 밥을 먹어본 적이 있는가?.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어머니는 소박한 밥상을 차린다. 추운 겨울날, 아들이 밖에서 돌아올 때를 위해 아랫목에 펼쳐놓으신 이불을 열고 밥을 꺼낸다. 그 따뜻한 이불 속에 곱게 싸인 밥이다. 그 따뜻한 온기와 함께 식사를 시작하는 순간, 어머니의 사랑이 아들의 마음을 가득 채운다. 주발에 담겨있는 따끈한 그 밥은 뜨거운 난로와 같이 차가운 겨울을 녹여낼 수 있는 어머니의 온기가 가득하다. 그것은 단순한 밥이 아니다, 아들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의 표현이다.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의 상징이다. 그것은 아들이 어머니의 사랑으로 보호받고, 따뜻하게 감싸여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힘이 된다.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사랑의 힘은 아들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밥은 아들에겐 우주요 전체가 된다.


어머니의 사랑은 아들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그 사랑은 아들의 삶에 녹아들어, 그가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사랑을 통해 희생한다. 아들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다. 어머니의 사랑은 추운 겨울날에 구둘목에 묻어논 따뜻한 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들의 삶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태양과 별이 되기도 한다. 이불 밑에 묻어놓은 밥처럼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은 시시때때로 봄날의 꽃처럼 피어난다. 그 꽃은 아들의 마음에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게 된다. 아들이 실의에 빠져있을 때나 무엇을 하다 실패했을지라도 그 사랑은 부드러운 비처럼 아들의 마음을 적셔준다. 그 비는 상처난 아들의 영혼을 깨끗하게 씻어주기도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바람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한 줄기의 햇빛처럼,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세상이 날 버리고 힘들게 할지라도 옹달샘같은 믿음으로 살게 할 힘을 준다. 늘 곁에서 아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어머니의 사랑이다.


일분 일 초 잠시라도 산소없는 세상을 생각할 수 없듯이 어머니의 사랑은 무한하다. 그 사랑은 폭풍우를 뚫고 자라는 나무처럼 강인하고 불굴의 의지를 심어주기도 한다. 아들이 어린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동안까지 그렇다. 그 사랑은 아들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그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 어머니의 사랑은 자연의 힘과 같다. 그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연의 아름다움 보다 크다. 눈을 감지 않아도, 온 세계를 흔들고 나무가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오롯이 아들을 향해 있다. 늘 아들 생각뿐인 것은 어머니 사랑 이외에 없다.


봄날이 파릇파릇 다가온다. 다음 달이면 가정의 달이면서 어버이 날이 다가온다. 즈음해서 저 들과 산에 덮힌 푸르름이 따스한 이불이 되어 우리를 덮어줄 믿음처럼 어머니의 사랑을 상기해본다.


- 2025년 4월 15일 햇살이 푸르름을 만든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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