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병
"작가 5일 차.
벌써 두 가지 병에 걸렸다."
저는 원래 오타가 자주 납니다.
가끔은 오타가 맞는 말처럼 느껴질 만큼
그 글자를 계속 쓸 때도 있습니다.
누가 오타를 꼼꼼히 잡아주면
"앗! 그렇게까지 세밀하게 읽을 거야?"
고맙기보다는 놀랐던 쪽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되고 나서
왜 오타만 보이는 건지
이건 분명 병입니다.
작가가 된 지 5일째입니다.
근데 병에 걸렸습니다.
카톡이나 문자를 보낼 때조차
문장을 꼼꼼히 살피고,
전엔 "의미만 전달이 되면 됐지"라고
넘기던 표현들까지도 한번 더 곱씹고 있습니다.
작가라 하하하
제가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습니다.
이건 정말 병인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을 살피며,
"작가로 잘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리 병에 걸려도 되는 걸까요?
선배 작가님들에게 묻습니다.
이 병이 오래가나요?
그리고 혹시,
이 병을 잘 다루는 요령이 있을까요?
*사진출처: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