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놀이

자리매김

by 지니의 쉼표

내향형인 나는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다.


요즘 나는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면 카페에 가서 작가놀이를 하고 있다.

저장글을 이것저것 작성해 두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초자 작가인 나에게 조금 더 잘 자랄 수 있게

조언해 주기를 마다하지 않는 선배 작가님들.

댓글로 응원해 주시는 선배 작가님들의 글들이 나를 세운다.


생각지도 못한 세상으로 데리고 온 게 분명하다.

툭툭 아픔이 떠오르면 슬픔이 찾아왔던 나에게

길 가다 문득 엄마가 생각나 시도 때도 없이 주르륵 눈물을 흘리던 나에게

어수선한 분위기 그대로 나를 두었다면


작가놀이는 그 어수선한 상태인 내가

슬픔에 이름을 붙이고,

기쁨에 자리를 매겨

얼마나 아팠는지, 기뻤는지


한 글자, 한 글자 정돈을 하면서

책꽂이에 크기별, 색상별, 내용별로

청소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 시간이 내게 필요한 것처럼

감정들의 정돈이 필요했나 보다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는 행복한 작가놀이다.




*사진출처: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