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그리고, 죽음
나는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사는 기각했다.
“추행을 인정하고 있고, 다른 자녀들은 처벌을 원치 않으며, 생계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
검사의 논리는 법적으로 옳았지만, 정서적으로는 납득되지 않았다.
며칠 뒤였다.
그는 죽었다.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이었다.
유서는 없었다.
말도, 해명도, 변명도 남기지 않았다. 그저 침묵으로 도망쳤다.
나는 그의 죽음 앞에서 무언가 할 말을 찾았다.
그러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