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내가 그랬다.
건방스럽게…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해 함부로 말 했던
나의 지난 시간들
입으로만 하는 조언들이 얼마나 얄미웠을까…
+
이혼을 하고 13일이 지났다.
남편이었던 너를 전남편이라 부를 수 있는
나를 칭찬해!!!
이번 달 회생자금과 곧 돌아올 사채이자는
내지 않았고 내지 않을거다.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퇴사를 하고 받은 실업급여 두 달치를…
도박으로 다 날렸고
그 돈을 날리는 과정동안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을 그럴싸하게 했던 너를 보면서
도저히 너는 구제할 수는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며칠 전 아이들 수학여행 경비를 모아둔
현금 50만원이 없어진 걸 알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다.
설마설마하면서 카톡을 보냈더니
“미안하다 내가 죽을게”
후~
그 돈은 내가 하루 9시간씩 서서 아르바이트하며
받은 돈이었는데 그 돈을 훔쳐갔다.
물론 처음부터 돈을 찾겠다고 내 서랍을
디진 것이 아니란 사실에 더 소름돋았다.
돈 되는 물건을 찾아 갖고나가 팔 생각이었겠지.
그래서 너는 인간쓰레기란거야.
15년 전 네 회사에서 받았던
순금이 기념주화 크기만큼 박혀있던 트로피를
“이건 너꺼야”
나중에 필요할 때 팔아서 써도된다던
너는 …
그 금을 뽑아다 팔아 급등주를 타면서 다 날렸고
그 뽖은 자리에 구리를 박아넣었더라
살아오지 않았던 시간들을 지금 나는 살아가고 있다.
두렵지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전남편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
주소이전부터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
이혼해줬으니 마치 큰 인심 쓴듯 지내고 있는
너를 보면서
니가 말한 시기까지
안 나가면 우린 너를 빼고 이사가려고
마음먹고있다.
+
제발 내인생에서 꺼져
너같은 건 인간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