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줄 알았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안 괜찮은 나를 보면서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
며칠 전 전남편의 대학동기면서
입사동기인 친구로부터 장문의 메시지와 함께
연락해달라는 카톡을 받았다.
죄송하다며…
전남편이 나가야하는 주재원자리에
자기가 나갔다는…
너였어 니가 2차 투서를 낸거였어
그동안 너일 수도 있겠다고
짐작은 했었는데
너였어
그게 너였어
전남편이 피가 말라가며
회사에서 쫓겨날까봐 고민하며
터놓았던 모든 내용들을 상세하게
알고있었던 건 너 밖에 없었는데
이상하다했어
이미 난 발령
출국 날짜만 기다리고 있던
그 찰라의 순간에
이미 마무리 되었던 징계였는데
잠잠했던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릴 예정이라는
청천벽력같은 2차 투서가 들어왔다고
했었을 때
너라고 생각했어
그런데도 전남편은 끝까지 너 아니라고
우기더니~
그래
역시 너였어
전남편이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니야
잘못했지
잘못 맞아
근데 밥줄 다 끊어놓고
유린하고
그동안 전남편에게 느꼈던 자격지심
피해의식 등등
사람 하나 밟아놓으니 좋니?
생과 사에서
가정파괴까지!!!
니가 주재원을 나갔던지 한국에 있던
그걸 굳이 나한테 왜 알리냐고!!!!
그래
너였다는 걸 확인시켜줘서
고맙다.
이제 너도 똑같이 당해봐
니 딸년이
그리고 니 마누라가
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