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견고하다고 믿었던 인생이
무너져버린 건
전남편의 어린시절 결핍이었다.
얼마나 돈을 만져보고싶었을까?!…라는
생각이 스며드는 요즘이다.
왜 그랬을까?
그 좋은 직장
그 좋은 미래가 보장되어있었던 인생이었는데
그렇다하더라도
그 방법이 도박밖에 없었을까?
바카라와 다를바없는 해외선물 FX마진거래
그 업&다운이 수학적 이론으로 가능하단
생각을 했던 너는 그것조차도
가스라이팅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18년동안 나한테 했던 것처럼~
살아보니 알겠더라
세상은 생각대로 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
전남편아
진심으로 너가 정신을 차리라고
조금을 벌더라도 성실하게 벌어보라고
하나하나씩 다시 밟아가보라고 …
나의 영겁의 시간동안 쌓아올린
이 업식의 굴레에서 벗어나갈 수 있기를
나는 매일 써내려간다.
업장소멸이 올해 나의 최대관심사다.
그동안 나의 인생도 너와 더불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오른손으로 꾹꾹 눌러 써내려가려해
+
나의 인생은 항상 마무리보단
시작에 그 초점이 맞춰져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온 나의 인생이
이젠 그 속으로 들어가려하는데
여전히 남들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있다.
남들처럼 산다는 것이
살아보니 가장 힘든 일이었다는 것을
지천명이 된 지금 알게되었다는 게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늦었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일보다는 오늘이 하루라도
빨랐다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