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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Sep 29. 2016

자신의 언어로 글을 쓴다는 것은?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이 내용은 "IT엔지니어의 투잡, 책내기"의 원본의 일부입니다.


공동 저자들과 글을 쓰면서, 그리고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는 멤버들의 글을 보면서 필자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자신의 언어로 글을 써보라”입니다. 자신의 언어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글을 쓰기 위해서 머리에 있는 지식만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쌓아놓은 지식은 분명히 어떤 책이나 인터넷에서 보았던 것, 그것을 참고해서 실습까지 해서 자신이 이해한 내용입니다. 경험하지도 않고, 듣지도 않았는데 지식으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누구에게 그것을 설명할 때 100% 동일하게 말하지는 않습니다. 흐릿하게 남아 있는 내용이 있을 것이고, 아니면 경험이 완전히 묻어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복적인 생활에서 나온 내용들이라면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집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필은 말이 아니라 글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글이라는 도구만 다를뿐 말을 하는 것과 다른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집필일뿐입니다.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단지, 말은 한번 하면 주어담기 어렵지만, 글은 한번 작성하고 책으로 나올때까지(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될 때까지, 공개가 되고 난 후에도) 수십번, 수백번 고쳐나갑니다. 그리고 보충 설명이 필요할 때 참고문헌들을 보고 내용을 채워나갑니다.


참고문헌의 글을 인용하는 것 이외는 모두 다 “자신의 언어”입니다. 외국 원서를 보고 번역해서 다시 설명을 하더라도 모두 동일하게 나올 수 없습니다. 참고한 도서와 동일한 실습을 하여 동일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모두 다릅니다. 같은 결과를 가지고 다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소재로 한장 정도로 설명한 것을 필자가 이해한 내용으로 채워나가면 백장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백장이 한장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집필은 모두 자신의 언어로 표현이 되야 합니다. 수많은 책을 참고하더라도 그 많은 책들과 동일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집필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맙시다. 지인에게 설명을 하듯이 편안하게 글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맞춤법? 글을 쓰는 기준? 그런 것은 생각하지 말고 우선 씁시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의 범위를 조금 벗어나도 좋습니다. 하루종일 고민했지만 풀지 못한 내용도 써봅시다. 글은 계속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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