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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Feb 04. 2016

인생은 마라톤이지만, 결승점은 모두 다르다.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14)

동기부여 책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문구 중 하나는 '인생은 마라톤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이다. 이 말은 우리가 목표까지 가는데 너무 빨리 가려다 금방 지쳐버려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하는 우려에서 하는 조언들이다. 나도 사회생활, 대외 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세웠던 목표를 향해 하나씩 헤쳐나가고 있다. 과정 하나하나 쉬운 것은 없었다. 대학생 때 긴 시간 동안 방황 안에서 많은 갈등 속에 있었고, 회사를 처음 입사하기 위해 한 곳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리다가 중간에 쓰러지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목표 지점에 닿았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팀원들과 하는 작은 프로젝트부터,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대외활동을 하는 단계마다 하나씩 점을 찍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이 몇 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가 갈 곳은 저 멀리 있다. 마라톤은 초반에 힘들지만, 어느 정점에 달 하면 오히려 행복과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나도 운동을 많이 하였기 때문에 이 기분을 알 거 같다. 인생도 마라톤과 같다.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는 어느 시점까지는 굉장히 힘들고, 그만둘까 생각도 많이 하지만, 성과를 보고 익숙해지면 행복하게 달려갈 수 있다.


하지만 이 길은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다. 마라톤은 결승점이 같다. 같은 거리 구간을 달린다. 1등, 2등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다. 인생은 마라톤처럼 중간에 달리든지, 잠깐 걷든지, 쉬든지는 목표를 가기 위함은 중요하지만, 결승점은 모두 다르다. 결승점을 위한 길을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씩 만들어간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만족하고 행복하면 '이제까지 잘 왔다'라고 하면 된다. 단지, 가는 과정에서 선배들의 조언을 얻으며, '이때쯤이면 선배님의 말씀을 참고해서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것뿐이다.


그런데 주위를 보면 같은 결승점만 보는 사람이 많다. 자신이 생각한 길과 다르게 가는 것을 보면 "왜 너 그리 가느냐? 결승점으로 가는 길은 이 길이야~~" 하고 오히려 친구나 후배를 또 데려온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라고 부추긴다. 그러면 따라오는 후배는 자신의 길도 아닌 곳을 달리며 지쳐버린다. 선배가 정해놓은 그 결승점에 꾸역꾸역 갔다고 하더라도 별로 행복하지 않을 거 같다.


우리 모두 마라톤처럼 달려야겠지만, 서로 다른 길에서 모두 최고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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