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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Feb 09. 2016

문제집도 없는데 답부터 구하려고 하지 말자.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20)

내 수업을 듣는 후배 중 몇 명과 이야기해보면 최소 6개월 동안 학원에 다니고 나머지 6개월 동안 취업 고민을 하며 여기저기 이력서를 재출해본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취업이 안 되면 또 다른 학원을 찾거나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공부한다. 그 지겨운 공부를 또 하게 되면서 지난 과정을 또 반복한다. 나는 이 후배들에게 "여러분끼리 모여 있으면 답이 나오나요? 모여서 추측만으로 회사를 판단하지 마세요. 맞지도 않는 정보로 주눅이 들고 맞지도 않는 이력서만 들고 다니며 하염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라고 야단을 한다.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문제집이 있어야 한다. 문제를 봐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할 수 있다. 그전에는 모두 추측이다. 객관식이라면 찍기라도 하지, 모두 서술형인데 그것을 어떻게 찍어낼 것인가? 맞출 확률은 거의 제로이다.


그렇다면 문제집을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업계 선배들이다. 선배들은 나름 자신들의 분야에서 느끼는 게 있을 것이고 후배들에게 한마디라도 해줄 수 있다. 불만만 말하는 선배가 아니라, 자기 일을 다른 업무들과 비교·분석할 수 있는 선배들이 문제집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문제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업계 선배들이 쓴 책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들이다.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 참여해서 직접 물어보면 더욱 좋은 문제집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예상 문제들을 정리해서 자신의 환경과 비교해 답을 찾아내면 된다. 문제를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은 공부하는데 큰 차이가 있다. 시험 범위는 너무 넓은데 예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자. 어디에서 어디까지 공부할지 감이 안 온다. 그런데 문제를 알면 공부해야 하는 범위도 좁아지고 방향을 안다. 집중과 선택을 할 수 있다.

제발 문제집이 없는 상태에서 사시 공부하듯 모든 것을 다 준비하려고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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