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아침에 두 작가님의 멋진 조언 영상을 보았습니다. 제가 육아를 했을 때 경험했던 내용도 많이 있고, 조언이 공감이 되는 것이 많습니다. 요약을 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성공한 사람 뒤에는, 정말 힘든 시간을 노력으로 이겨냈다.
- 정말 하고 싶다면,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 와이프와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합의해야 한다.
- 독박 육아를 하는 와이프를 인정해주고 위로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 잠시는 쉬는 시간을 가지더라도, 열정적인 마음만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다.
제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결혼 한 후 활발하게 강사활동을 했던 와이프가 아이가 생긴 뒤,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저도 식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했죠. 회사 일도 많은 편이었고, 여러 대외 활동도 했던 때인데, 아이가 생긴 뒤에 시간을 도저히 낼 수 없었습니다. 와이프도 아이가 생긴 뒤에 급속하게 몸이 나빠져서, 어떤 활동을 하든 신경이 쓰였죠.
그때부터 저녁 시간에는 꼭 참석해야 하는 회사 행사가 아니면, 지인 만나는 시간도 확 줄이고 저녁시간에는 최대한 식구들과 함께 하려 했습니다. 남은 업무가 있으면, 양해를 부탁하고 아이를 안고 집에서 보고서 작성을 했죠.
그때 선택한 것이 "새벽 시간 활용"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알람에 무조건 일어나서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몽사몽으로 몇 장정도 읽고, 회사에 가면 피곤함을 못 이겨냈는데, 몇 개월이 지나니 습관으로 생겼습니다. 6개월이 지나는 시점에는 글도 썼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니, 머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밖으로 배출을 해야 했죠. 그렇게 1년.... 2년 이 지나니 책이 한 권, 두 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새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과의 시간을 가지기에는 새벽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점심에 30분 내외 잠깐 잠을 자는 것도 저녁까지 활동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회사를 그만둔 후에는 아이들이 자고 난 후 1시간 정도는 온라인 강의를 찍는데 활용하고, 새벽 시간에는 책 읽고 글 쓰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 시간에 아이들 밥 챙기고, 둘째 아이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주면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합니다. 외부 종일 강의가 있을 때는 이전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제 업무 시간을 잘 조율하곤 합니다.
회사 생활을 하고, 육아도 고민하고, 하고 싶은 것을 위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겪어봤기 때문에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고, 다시 그 삶으로 가서 책을 쓰라고 하면 못 쓸 거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절실함에서 나왔던 기적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