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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Aug 16. 2018

미래에 불안함을 느낄 때 마음 가짐과 준비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토요일 주말에 한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이번에 취업 준비생으로 교육을 받았던 후배이다. 열심히 해서 원하는 직장도 들어가고, 원하는 업무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이직 기회가 생겼고 합격한 몇 회사를 선택하는 기쁨과 고민이 같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내 경험을 이야기하며 좋은 회사를 잘 선택할 것은 조언했다. 후배가 마지막에 하나의 질문을 했다. “저도 앞으로 40살이 되면, 정말 불안할 것인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사실 나도 40살이 되어가는 시점이라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식구를 부양해야 하고, 회사 직원의 미래도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만, 나의 방식을 찾아가면서 잘 헤쳐나갔기 때문에 내 경험을 충분히 이야기했다. 나도 앞으로 계속 이 생각을 반복할 것이다.


자신의 한계에 선을 긋지 말자.


회사에 다니다 보면 내가 벌 수 있는 것은 “연봉”과 같이 맞춰지게 된다.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연봉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첫 번째다. 자연스러운 것이다.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일을 추가로 해서 번다는 것은 회사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부담도 있고, 무엇인가 잘못한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일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이렇게 회사를 다니다 보면 연봉을 높여주지 않는 회사에서는 떠나게 되고, 대우가 좋아지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옮긴다. 나도 그런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두 번의 구조조정이라는 프로그램을 경험하다 보니 “내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때부터 나는 “연봉”이라는 것에 나 자신을 맞추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가치를 찾게 되었다. 처음에는 돈을 바라고 하지 않았는데, 몇 년이 지속하니 서서히 보상이 오기 시작했다. 


책을 썼더니 인세가 들어왔고, 블로그에서도 광고비가 조금씩 들어오고, 휴가 때 강의를 했더니 강의비가 들어왔다. 어느 시점이 되니 나의 한계점을 찾을 수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속해서 실행하니 가치가 생기고 보상이 온다.”는 것이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지금은 이 생각이 이어지면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업의 한계를 긋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여 보상을 받는다.




회사를 다니면서 취미 생활을 지속하자.


삶에서 취미는 한두 가지 모두 있다. 업무를 마치고 운동을 할 수 있고, 게임을 할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닐 수 있다. 취미 활동은 수중에 돈이 있는 이상 쉽게 끊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지속이 된다. 그래서 취미를 몇 년 지속하다 보면, 어느새 전문가 못지않은 특기로 되어간다. 이때부터 새로운 가치가 생긴다. 분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했던 것인데, 자신도 모르게 그 분야의 전문가와 이야기가 슬슬 풀리는 것이다. 그 일을 통해 돈을 벌고 있는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나도 글쓰기를 10년 넘게 하다 보니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글쓰기 컨설팅을 하여 강의비도 벌었다. 하지만, 아직은 IT 보안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이 더 크기 때문에 직업을 바꾸지는 못한다. “글쓰기”라는 취미를 이어가고 있다. 언젠가는 내 삶에서 새로운 취미 생활이 이전 전문적으로 했던 영역과 같은 위치에 있거나, 넘는다고 생각하는 시점에는 직업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회사에 다닐 때 많은 취미 생활을 만들자. 그중에는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질 직업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 모임을 10년 이상 지속했고, 글쓰기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도 하루에 한 두 권의 책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어떤 콘텐츠를 뽑아낼지 고민한다. 하루에 강의 12시간을 하면서도, 집에 오면 그 날 느꼈던 것을 기록하고 새로운 동향을 수집해서 다음 강의에 반영한다. 회사에 다니며 지속했던 취미 활동이 “강사”와 사업장을 대표하는 “교육 총괄”업무로 빠르게 전환된 것이다.


다른 사람이 지속해서 활동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자신에게 적용해서 가치가 만들어질 때까지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렇게 힘든 것을 억지로 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여러분 안에 있는 그 큰 능력과 한계가 없는 그 선을 넘어보는 것도 삶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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