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마을 이야기

푸른 파도,

언덕 넘어 논둑길을 걸으면 어촌마을이 보인다.

작은 배들이 떠 있는 항구,

바람에 흔들리는 망태,

어미의 노래소리가 스며드는 골목길.

어둠이 내릴 때면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바다에서는 갈매기들이 울며 날아다닌다.

어촌마을은 잠들지 않는다.

어린 시절 나의 어머니가 늘 이야기해 주던,

어촌마을의 이야기.

어촌마을은 사람들의 정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서로 이웃을 도와가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던,

따뜻한 마음의 공동체.

시간이 흐르면서 어촌마을은 조금씩 변해갔지만,

여전히 그곳은 나에게 소중한 곳이다.

그곳에서의 추억은 나를 언제나 기쁘게 만들고,

나를 나로 존재하게 하는 힘이다.

어촌마을은 작고 조용하지만,

그 안에는 큰 사랑과 희망이 넘쳐 흐르고 있다.

그곳은 나의 고향이며,

나의 마음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