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 사랑했는데,
하얀 눈이 쌓이는 이 겨울날,
식당 안엔 따스한 빛이 번쩍이네.
붉은 외투를 입은 그대가 걸어와,
붉은 모자가 돋보이네.
눈부신 그 미소가 나를 사로잡아,
서로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시작해.
맑고 고운 목소리가 녹아내리듯,
우리 마음이 서로 닿았네.
우연히 만난 그 순간,
서로를 더 알고 싶어져.
매일 우리는 더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빠져들어가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쉽지 않았지,
우리의 길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해.
일본과 한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우리 사이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네.
하지만 그대는 항상 나의 편이었고,
내 곁에 머물며 나를 지켜주었지.
매일 그대의 편지를 읽으며,
내 마음은 그대에게 더욱 가까워졌네.
그대와의 만남은 겨울처럼 차갑고,
눈 내린 그날처럼 아름다웠네.
하지만 이별은 봄의 따스함을 기다리며,
우리의 사랑은 영원히 남아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