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생각보다 훨씬 더 쓸쓸하고도
외로운 길이라는 걸... 나는 요즘
조금씩 배워간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좋을 때는 사람들이 많다. 내 주변도
한때 그랬다. 바쁘게 웃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좋은 말들을 주고받았다.
그 시절엔 그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다.
이 사람들과는 영원할 거라 믿기도 했다.
좋은 날은 빛처럼 온다. 햇살처럼 퍼지고
사람들은 그 따스한 기운을 좇아온다.
그렇게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떠들며 때로는 행복이란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세상이 낯설게 변하는
날이 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온
먹구름 같은 시간들...
그럴 때야 비로소 알게 된다.
곁에 남는 사람과 멀어지는 사람이
분명히 나뉜다는 것을... 그때가 오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둘씩
곁을 떠난다. 멀어지는 걸 넘어서
때론 아예 보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흘러서야 알게
되었다. 그건 그냥 사람의 습성일
뿐이라는 걸... 누구나 편안하고 빛나는
곳으로 모인다. 반대로 아픈 곳, 힘든 곳,
어두운 곳은 되도록 피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꼭 그들의 나쁨이나 내 인덕의
부족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냥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존재가 새삼 눈부셨다.
이유 없이.. 계산 없이 곁을 지켜주는
이들...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
큰 위안이 되었다. 그 고마움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다.
떠나간 인연들도 이제는 원망하지 않는다.
그들도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을 테니...
그저 그 시절 함께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남기고 보내주기로 했다.
앞으로도 나는 아마 또 실수할 것이다.
기대하고 상처받고 관계 안에서
헤매일 것이다. 그럴 때마다 다짐한다.
내가 나를 더 아껴주자고.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따뜻하게 품어주자고...
삶은 어차피 완벽할 수 없으니...
그저 흘러가는 강물처럼, 순리대로
흘러가게 두는 것.. 그 속에서 감사할
것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안녕~
#인생 #인연 #관계 #만남 #헤어짐 #대방노트 #앤디노트 #나의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