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일주일 전 자궁암 판정을 받았다
소식을 들은 나의 충격이 이렇게 크니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엄마의 친구, 친구의 친구 같이 한 다리 건너 사람들의 투병 소식을 들으며 안쓰러워한 것은 여러 번이지만 항상 같이 일하고 밥 먹고 산책하는 친구의 암진단 소식은 나의 일상도 '흔들'하게 했다
딸들이 조금만 아프다고 해도 혹시나 큰 병은 아닐까 걱정되고 나의 몸 어딘가에도 암세포가 자라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친구의 부제로 인한 외로움,
아픈 친구들이 자꾸 생기는 중년시기의 우울감,
무엇보다 친구에게 좀 더 다정하게 해주지 못한 미안함.
서너 달 후면 친구는 수술을 잘 마치고 다시 출근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전과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큰 수술 후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재발되지 않도록 평생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
고작 일주일 전과 지금은 너무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