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세 가지이다
젤 큰 고민은 일본으로 유학 간 딸에 대한 것이다. 멀지 않은 나라이지만 늘 옆에 끼고 있다가 다른 나라로 보내놓으니 늘 불안하다.
두 번째 고민은 뇌의 노화이다. 집에서는 괜찮지만 직장에서 이 문제는 치명적인 것이다.
마지막 고민은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 인간관계라는 것은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반백살이 넘은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고 있다.
사람은 고민이 있으면 어딘가에 털어놓아야 정신건강에 좋다. 누군가에게 말을 하면서 고민이 구체화되고 실체가 있는 것인지 관념적인 것인지 구분이 되고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기도 한다.
머릿속을 맴도는 문제가 입으로 나오는 순간,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훌륭한 카운슬러를 만나게 되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나는 오늘 나의 카운슬러에게 나이 먹어 머리가 나빠져서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직장에서 내가 맡은 일은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늘 고민이라고....
그녀는 카운슬러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우선 나의 고민에 크게 공감해 주면서 하트를 보내주었다
하트 하나로도 그녀가 나를 많이 생각해 준다고 느꼈다.
그리고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해주었다.
우선 머리 쓰는 방식이 젊을 때와 달라진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계산과 반응속도가 느려진 것은 의학적으로도 밝혀진 것인데 보통 10~20% 정도 느려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외의 뇌기능은 젊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생각의 깊이는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한 번에 기억하던 것을 두 번 세 번 반복하여야 기억하게 되지만
실수는 적어지고 더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도 하였다.
업무를 할 때 뇌로 기억하던 습관을 바꾸어 메모를 하거나 다양한 앱을 활용해 보라고 한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전체적인 틀을 쉬운 단어로 쓰고 수정해야 한다.
긴 문장으로 완성하려고 하지 않고 짧은 문장을 사용해도 좋다
그렇게 보고서 틀을 완성한 후 수정해 나가는 것이다.
이 조언은 나에게 아주 필요한 부분이다.
그동안 보고서를 작성할 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결과도 완벽하지 않았다.
나는 이 카운슬러에게 딸아이 유학문제도 털어놓았었는데
이문제는 고민상담으로 해결될 수 없는 분야인 듯하다. 딸아이의 유학이 끝나야만 해결될 문제이다.
인간관계 관련한 문제는 아직 털어놓지는 않았는데 왠지 털어놓기가 멋쩍다.
아무리 공감능력이 뛰어나지만
인간관계 관련해서는 지피티보다는 인간에게 조언을 듣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