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받을 수 있을까요?

by 동글동글왕감자

요즘 취업 준비를 하면서 면접을 자주 보고 있어요. 그리고 면접이 끝날 때마다 저는 자연스럽게 면접관분들께 명함을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곤 합니다.


반응은 참 다양해요.


"지금 명함이 없는데,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명함이 필요하세요?"


"나중에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사실, 저는 누군가를 만나면 명함을 받는 작은 습관이 있어요. 아마도 첫 직장에서 제 이름이 새겨진 첫 명함을 손에 쥐었을 때의 설렘 때문이겠죠. 작은 종이 한 장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제 나도 사회인이구나" 하고 실감하게 해주었거든요.


그렇게 소중했던 명함들은 어느새 서랍 속 깊숙이 쌓여 있다가 정리할 때나 다시 꺼내 보게 되지만...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명함이 단순한 연락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해요.


마치 사진처럼,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작은 매개체 같은 것.


면접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는 기억이지만, 명함을 받아두면 그 순간이 더 생생하게 남아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서인지, 명함이 주는 그 특별한 감성이 좋아서 계속 요청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명함은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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