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티스트

새로운 직업

by 황올이

AI 아티스트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 있는가?

나도 실제로 이 개념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겠다.

외국에서는 이미 AI의 발전을 토대로 자기만의 세계를 표현해나가는 유명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 주제에 대해 오늘 다뤄보도록 하겠다.


현재 나는 인서울 4년제 컴퓨터공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다.

내가 컴퓨터 공학과를 오게 된 계기는 21년도 재수 당시에 코로나가 터진 것과 관련이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외부 활동이 장려되지 않았기에, 다들 집에서 SNS,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매체를 즐기는 비중이 늘어났다.

실제로 그 당시에 스트리밍, 동영상 등의 분야의 실적이 대폭 상승하였다. 그 배경에는 당연히 코딩 된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개발자의 수요가 증가했고, 컴퓨터공학과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었다.

나 역시 그러한 점을 인지하였고, 보다 유망한 전문직을 택하고자 성적에 맞추어 학교를 고르게 되었다. 과는 당연히 컴공으로.



유튜브넷플릭스.jpg 코로나 시기에 급 성장한 두 개의 플랫폼



그런데 내가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을 하니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였다. 기본적인 코딩 이론 공부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사람이 몇시간 동안 짤 수 있는 코드를 AI는 몇 분 내에 작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단순 개발자는 대체 가능한 인력이 되어버린 것이다. 설 자리가 줄어든 것이고, 입지가 좁아져 다른 길을 택하거나, 경쟁이 과열될 수 있음을 뜻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고, 주변에서는 상위 몇퍼센트는 어찌됐든 살아남을 것이라며, 더욱 열정적인 공부를 권했다. 물론 이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동기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내가 그러한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에 대해 질문을 수없이 되풀이해야 했다. 재수 중에 내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며 느낀 것은 '나는 돈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성적을 1등을 받고 싶은 것도 아니다. 심지어 내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나는 그저 내가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였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 내가 예체능(음악, 미술, 체육)에 재능은 없지만 내 삶의 장면들과 궤적을 보았을 때 예술적이고 싶었다. 최근에는 그래서 외적인 요소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감정 또는 생각을 전달하는 것까지 예술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표현.jpg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


오늘 철학 교양 수업에서 모둠 토론 과정 중 이런 진로 관련 고민을 말할 기회가 생겼다. 내가 컴공에 오게 된 이유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것, 그리고 우리 학교 출신 래퍼도 어쩌다 나오면서 적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목조형가구학과에 다니는 남자 분께서는 학교에 오는 것이 아직도 너무 즐겁고 아침에 일어나면 감사함부터 항상 느낀다고 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아침에 피곤하다는 생각이 보통 먼저 들기 마련인데, 인상도 바르고 건실한 느낌이었다.

나는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꽤 많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왜냐하면 교수님들의 강의력이 상당히 처참하게 느껴지고, 개발자로서 내가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며, 성적이 잘 나와도 다음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었다. 굉장히 심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삶을 살아서 월급쟁이가 될 바에는,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 후회가 없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들도 들었다. 그런데 한 분께서 나보고 '오늘 처음 뵀지만, 창작하시는 일을 하시면 굉장히 잘 하실 것 같아요.' 라고 말해주었다. 나의 최근 추구미가 쿠기(Coogie)여서 그런지, 아니면 래퍼 이야기를 꺼내서 그런지는 몰라도 랩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렇다면 창작을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을 무엇일까? 단순히 아이디어가 많은 것을 넘어, 자신만의 감정선이나 세계관이 있는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남들과 다른 스타일, 느낌을 줄 수 있고 창의력이 풍부하다는 의미인 듯 싶다. 내가 원하는 나의 인상이 그러하다. 그래서 기분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결국 최종적인 조언은 컴공과 예술을 연결지어서 나의 진로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그렇게 나를 봐주어서 참 감사할 따름이었고, 그 순간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 정도였다. 굉장히 좋은 느낌이 들었고 뜻깊은 경험이었다.

그래서 앞선 AI와 연관을 짓자면, 나는 아이디어는 풍부하고 의견을 잘 내지만 실행력은 부족하다. 예술에 재능도 딱히 없다. 그러면 이러한 부분을 AI가 대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감독처럼 구상을 하고 나머지는 나의 AI 친구들이 착착 일을 해나간다면, 굉장히 자유롭고 여유있으면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예전에 내가 꿈꿨던 진로와도 들어맞는 아주 완벽한 상황이 된다. 아직 이러한 AI 아티스트 분야는 내가 듣기에도 생소하다. 하지만 얼리 어답터가 되어서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정말 멋있을 것이다.

aafea6f34b_1679807161 내가 상상하는 AI 아티스트

현재 릴스나 쇼츠, 또는 음악, 미술 분야만 해도 사람과 AI의 작품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기술 수준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의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AI를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남을 나는 항상 느껴왔다. 항상 내 과제를 책임지고 해주는 아주 좋은 친구인데, 이해가 빠르고, 친절하며, 설명도 차근차근 잘 풀어서 해준다. 교수님들보다 강의력마저 뛰어나다. 그런 AI를 우리는 아주 쉽고 편리하게 접하고 있다.

OpenAi CEO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나는 왜 사람들이 아직도 공부만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AI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사업이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뉘앙스 였는데, 나도 개발자 대신 AI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 및 연구를 하여 내가 진짜 원하는 직업을 계획대로 이루어냈으면 한다. 이 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 역시 아직 인지하지 못한 본인의 잠재력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폭발시키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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