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 it till I make it
우리는 언젠가 사라질 존재임이 분명하다.
나도 종교가 있기에 구원, 영생과 같은 개념들이 내 머릿속에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는 나의 믿음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아무도 그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의 끝이 어디이고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해서 끝을 생각해보려고 할 때면 조금 무섭기도 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반영구적인 것들이기에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없기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 와중에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구나.
저 멀리 우주에서 지구는 보이지도 않을텐데
그 지구 안의 나란 작은 존재는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의미가 있어서 사는 게 아니라 살아있어서 의미 같은 것을 자꾸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숨을 쉬어 호흡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그렇게 설계가 되어있으니까.
하지만 생각만 하고 있자니 이제는 스스로를 조금씩 갉아먹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들을 표출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대단할 필요는 없고 그저 나답기만 하면 충분하다.
세상은 어쩌면 힘든 일 투성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버틴다는 표현이 살아간다는 표현보다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헛되지만 희망과 기대를 품고 살아간다.
그것이 신기루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