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NEWZEALAND .01

뉴질랜드 남섬 여행기(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샤카버거)

by 이것저것기록자


‘나는 도전한다, 고로 실패한다 ‘

뉴질랜드 여행기는 시작도 전에 마음이 여러 차례 꺾인 채로 시작했다. 예약 단계에서 준비까지 단 5일 정도 걸린 것 같다.

급하게 비행기를 예약하고, 현지에서 지낼 곳들, 할 것들, 해야 할 것들을 찾았지만, 급하게 발생한 과업들로 인해 단순히 비행기와 캠퍼밴의 단순 예약을 진행했다.

그 와중에 업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날씨 때문에 시작 전부터도 현지 날씨에 몇 번이고 마음이 꺾였다.

위약금을 물더라도 모든 걸 취소하고 싶은 정도의 비, 비, 비 그리고 벼락과 비. 예보는 예보일 수도 있다.

한 줄 기의 희망 같은 잠깐의 해도 있었지만 출발 전부터 가득한 먹구름처럼 내 사무실 일정도 먹구름인 채 시작되었다.


회사의 복지 중 하나다. ‘안식월’.

나는 올해로써 5년째 근무를 하고 있는 일개 매니저 였다. 아니 지금도 ‘이’다.

빽빽한 일정을 살다가 일 년의 반이 지난 지금 나는 뉴질랜드에 와있으나, 그 수혜자인 나는 변화된 조직, 회사의 규정에 의해 약 1~2년 정도 당겨진 안식월은 나에게로 하여금 호재였으며 최고의 수혜자이지만, 나의 맞선배 즉, 대략 3년의 차이가 나는 선배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나는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같이 있을 때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감정적으로든 업무적으로든,, 물론 나의 다짐이다.


여행은 어느덧 두 번째 날이며, 하루를 뚜벅이로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이전에 세우지 못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심지어 내일 캠퍼밴을 수령하고 갈 장소 또한, 지금 정하고 있으며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 이제 정해야 할 것만 같다.


무려 짐 싸기를 뉴질랜드 출발 점심을 먹으며 마무리했던 나에게는 그다지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을 것 같다.

지극히 P라는 단어로 나를 포장하였다. 계획 따윈 큰 줄기만 가진 나에게 디테일한 내용들은 없었다.

‘어디를 간다 - 뉴질랜드‘ ’ 무엇을 한다 - 캠퍼밴 투어를 한다 ‘ ’ 어떻게 한다 - 잘한다 ‘


그렇게 나는 도착하여 공항부터 숙소까지, 숙소에 도착해서는 저녁을 먹기 위해 잠시 나갔다.

그렇게 첫날은 아주 아주 아무 일 없이 지났다.


Day 2.

날이 참 얄궂다.

비가 오는 것을 알았으나, 이렇게 얄밉게 올지 몰랐다.

해는 아주 잠깐만 얼굴을 보였으며 계속 계속 사우나의 안개방같이 내리는 비는 지속히 나의 얼굴을 때리고, 모자를 걷어내었다.


장시간의 비행, 업무가 끝나자마자 떠나버린 나의 여행은 괜스레 피곤하게 만들었고, 백팩커스의 삐걱이는 2층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였다.

머리맡의 창문은 24시간 동안 열려있는지도 몰랐고(추웠다, 반팔반바지였지만), 내 아래층과 옆의 베드에 자는 커플은 어느새, 짐을 챙겨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다.

- 여담이지만, 나는 코를 곤다. 커플에게 미안하다며 심할 경우, 나를 터치하라고 했더니, 그들은 웃으며 괜찮다고 하며 돈케어라고 하며 빵 터졌다


그렇게 간단하게 씻은 후, 나는 방수재킷을 꺼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섰다.

충분하지 않았고 더 껴입었어야했다. 생각보다 뉴질랜드의 6월 & 비가 오는 날씨는 추웠다.

비는 저녁까지 아주 잠시동안만 나에게 여유를 주었다. 아주 잠깐 20분정도 가든을 둘러볼 때를 제외하곤 계속 비와 바람이 불었다.

비가 그치든 아니든 나는 걸었으며 보타닉 가든부터 크라이스트 처치 시티까지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정말,, 별개 없었다. 공휴일이기에 많은 상점들은 문을 닫았으며, 쇼핑을 하는 타입이 아니기에 그냥 걸었다. 무작정 지도를 보며 걸었다.


날씨가 굳었고, 볼 것은 없었지만 나는 내 인생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버거를 포함하여 먹은 세 끼니 중에 모든 끼니를 버거로 함께했다.

과연 배가 고프고 추워서 맛있었을까?라고 묻는 다면, 아니라고 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블로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버거집은 맛있으나 생각보다 익숙한 맛인 반면,

그냥 배가 고프니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30분이나 기다려서 먹은 버거는 인생에서 최고의 맛이었으며,

그냥저냥 걷다가 아무렇게나 들어간 푸드코트? 같은 곳의 버거도 매우 훌륭했다.

물론 가격이 참으로 비싼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종종 가는 수제 버거 집과 비교했을 때도 합리적이고 나쁘지 않았다.


추신 : 뉴질랜드는 fries, 즉 감자튀김이 진짜 끝내준다. 아니 맛있다는 표현도 조금 아깝다.. 존,나 맛있는 것 같다.

나는 한국에서 감자튀김을 절대 먹지 않는다. 감자튀김을 먹는 것보다 버거 한 개를 더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놈이다.

image.png?type=w966 버거와 칩스 사진을 공유합니다. 음식 사진은 잘 못 찍습니다.


이제 간단히 맥주를 한잔하고 내일 무엇을 할지 다시 스케줄을 짜야겠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길.

옷차림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뉴질랜드는 초겨울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환경


아. 여긴 겨울의 초입이다. 한국과 날씨가 반대다.


춥다.. 꽤 많이 비까지 맞으니.


이상

형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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