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의정원 Apr 14. 2021

자해에 대한 오해 벗어나기

자해청소년 바로알기 3

자해와 관련하여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 자해를 하는 청소년은 '자해에 대한 오해'때문에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정신적 고통을 털어놓기 두려워합니다.


어떤 오해들이 있을까요?



오해 1. 자해는 주의를 끌려는 행동이다. 

거짓입니다. 관심을 끌기 위한 자해는 4%이며 나머지 96%는 정신적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오히려 자해를 하는 청소년은 자해가 타인(부모, 친구)를 조정하려고 일부러 하는 행동으로 비쳐질까 봐 또는 자신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바라볼까 봐 수치심을 느껴 숨기려 합니다. 


오해 2. 자해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지만, 그럴만한 용기가 없다. 

거짓입니다. 자해는 자살의 의도 없이 자신의 신체를 해치는 것으로 자살시도와 다릅니다. 자해는 스트레스 해소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자살의 의도 없이 행해지더라도 치명적일 경우 죽을 수도 있으므로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오해 3. 자해는 십대들의 허세이다. 일종의 그들의 하위문화(subculture)이다. 

거짓입니다. 자해를 '반항', '허세', '일탈'과 같은 십대들의 하위문화에서 유행하는 하나의 현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자해가 십대의 하위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해 4. 자해는 오로지 여학생만 행한다. 

거짓입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해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남학생은 전체 40%정도로 여학생보다 수가 적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해 유형과 자해를 하는 원인은 다르며, 남학생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방식으로 자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해 5. 자해는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한다?

거짓입니다. 자해 그 자체가 즐거워 행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해를 하는 사람이 고통을 쾌락으로 느낀다고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자해는 분명 신체적 통증을 유발하여 고통스러움을 가져옵니다. 그렇지만 내면이 죽었거나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는 사람의 경우 자해의 통증이 생동감을 유발하여 멍한 상태를 벗어나게도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자신을 직접 처벌하기 위해 일부러 고통을 느끼려고도 합니다. 


오해 6. 자해를 하는 청소년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거짓입니다. 자해는 십대들의 14-15%(미국)가 경험할 정도로 많이 발생합니다. 이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자해를 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의 걱정거리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대처 방식으로 자해를 행합니다. 자해는 분명 위험한 행동이지만 그 이면의 정서적 고통에 초점을 두고 '그만큼 십대들이 스트레스가 많구나'라고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부 경계선 성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섭식장애와 자해 사이에는 일부 관련이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