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청소년 바로알기 2
비자살성 자해란 죽으려는 의도없이, 직접적이고 고의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가벼운 상처부터 목숨에 위협이 되는 상처까지, 그 행동을 의도한 것이기만 하다면 자해가 될 수 있으며,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되려는 하나의 투쟁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에 분노 및 걱정, 불안 등 고통이 쌓이게 되었을 때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긴장감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 불편함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 이 때 자해를 고려하게 됩니다.
자해는 누적된 긴장감을 해소시켜 안도감을 빨리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 몸이 신체적 고통이 발생하면 엔도르핀을 방출하고 이것이 기분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자해에 중독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자해(가짜 고통)의 근원인 정신적 고통(진짜 고통)을 외면하도록 만듭니다.
자해를 한 직후에 오히려 자기혐오, 수치심, 죄책감이 잇따른다는 것이 그 증거죠
이는 은행에 돈을 갚지 않으면 이자가 쌓여 악순환이 반복되듯이
기존의 부정정서를 증가시켜 더욱더 자해 행동을 끊지 못하게 합니다.
즉, 처음에는 정서조절의 한 방법이었던 자해는 그 행동 자체가 자해를 이끄는 동인이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