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옹기/자작시

내가 막은 마지막 숨구멍.

by 사색을 낚는 어부


젖은 옹기





피곤에 절여진 나는

물먹은 옹기같다.


피곤이라는 소금기 가득한 물은

나의 숨구멍을 소금으로 채웠다.


그렇게 버티던 중

물 먹은 옹기를 만났다.


익숙한 축축한 모습.

나의 옹기에 숨구멍이 하나 생겼다.


그한테 나는 소금으로 찼다며

네가 더 낫다고 침처럼 소금물이 튀었던 말에


변함없던 나와 다르게

그의 옹기가 말랐다.


축하하며 흘린 눈물은 나에게 떨어졌고

마지막 숨구멍을 내 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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