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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lgogi Jan 13. 2023

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장이 부럽다.

직장인의 창업세포 성장기 (1) 현실자각

회사를 다니는 건, 궁극적으로 언젠가는 내 것을 하기 위한 연습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20년 30년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여러가지 경험들을 통해 느낀건, 

꼭 평범하고 안정적인 직장인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

남의 돈으로 사업해보기.라는 말이 꼭 나쁘지 만은 않게 들리는 건, 그만큼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일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패션, 식료품,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며 느낀 점 중 하나는, 큰 회사니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OEM 등으로 해결할 수 없는 기술력이 필요한 상품 카테고리 일수록 초기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그러기에 독과점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사업을 한다면 구조/시스템을 만들어서 비즈니스가 자동적으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물론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말이다.


처음에 창업을 생각하며 떠올린 아이템들은 대부분 대중적이기 보다 나의 장점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카테고리 들이었다.

패션회사에서 상품 소싱 원리와 마케팅을 배워보았으니 옷을 떼다 팔아볼까?

나는 손재주가 좋으니 빵을 만들어서 팔아볼까? 

꽃을 좋아하니깐, 꽃다발은 어떨까? 

요새 유치원 어린이집 선물들도 포장해서 판다던데..

잠깐 스쳐가듯 생각한 아이템들의 공통점은 다 <개인의 노동이 필요한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물론 손재주를 활용해 돈을 벌수야 있겠지만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판을 만들고, 그 판 안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 회사에 매몰되어 있을 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세상엔 정말 다양한 영역들이 있고 돈을 버는 방법도 다양하다는 게 더 피부로 와닿는다.

중요한 건 내가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걸 실현할 수 있는 회사/혹은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관점을 갖는 것 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물론 또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겠지만, 넓어진 시야와 나의 것을 생각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겠다.

p.s 브라이덜 샤워를 본따 작년 어버이날 때 선물해드렸던 카네이션 꽃팔찌. 부모님은 좋아하셨지만 조화로 팔찌 만드는 건 극대한 노동력을 필요로 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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