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다 가버린 시간들

주체적인 삶을 위한 생각기록

by 맹작가

나도 언젠가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폰을 열고 모아둔 돈을 확인한다.


3천만 원.


내 전 재산이다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그래도 집이라는 게 있어야 누워서 잠을 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청약홈, 타 부동산 어플들 수많은 아파트의 정보들

내가 넣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수만 가지의 정보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아직 내가 뭘 위해 살아가는지,

그리고 어떤 삶의 형태를 뚜렷하게 살아가고 싶은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희미하게나마 쫓아가고 있는데,


나를 포함해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통당하는 청년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이들은 어디에 기대며 의지하고

어떻게 꿈을 쫓아갈 수 있을까?


불투명하고 명확하지 않은 미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려가는 청년들에게

응원하고 손뼉 쳐주고 싶다.

가능하다면 밥 먹으며 잠시나마 위안을 주고 싶다.


사회의 눈치는 보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아니면 바라는 삶을 위해 도전한다면

금전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모든 부분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며

출중한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하는 초육각형 인간이어야만


대한민국사회에서 지탄받지 않을 자격을 갖춘 걸까

그런 사람이 존재하기나 할까?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서로 관용하고 이해하는 사회로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외롭지만 또 사람은 만나기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