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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Jan 05. 2024

1.귀룽나무 열매/곧 출간될 내 인생의 첫 책 소개

작년에 슬로디미디어 출판사와 자연 에세이 출간 계약을 했다. 며칠 뒤 출판사에서 1차 교정 원고를 

보내올 것이다.


곧 출간될 이 책은 내가 숲해설가로  활동하면서 배우고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다. 책 속에는  40 개의 이야기가 실릴 예정인데, 나무와 풀 그리고 곤충과 새 등이 등장한다. 매일 한 가지씩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숲을 바라보는 관점은 숲해설가로 활동하기 이전과 이후는 많이 달라졌다.


둥글둥글 사시네요/ 귀룽나무 열매


대구수목원에 근무할 때였다. 어느 날 갑자기 폭우가 내렸다. 산책로가 순식간에 개울로 변해버렸다. 산책하던 사람들이 모두 산림문화전시관 안으로 몰려왔는데. 나는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다. 폭우 속을 걷는 일탈?로 인해 옷은 몽땅 젖었지만. 이닐 기분이 매우 좋았다. 지금 생각해 봐도 기분이 좋다.  에세이를 쓸 글감까지 생겼으니 좋을 수밖에 없다.


이날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까만 열매였다. 이 까만 열매와  지인들과의 식사를 하면서 있었던 일을 버무려서 쓴 것이 '둥글둥글 사시네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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