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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Mar 09. 2024

[100-5] 임재범의 비상

조 디스펜자의 완벽한 무의식프로그램

며칠 전 조 디스펜자의 완벽한 무의식 프로그램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때였다. 내 마음이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로 훌쩍 날아갔다. 내 마음이 내려앉은 곳은 동굴 속을 헤매던 십여 년 전이다. 그곳엔 날마다 임재범의 비상과 태연의 날개가 울려 퍼졌다. 그때 동굴 속에서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내가 날마다 때로는 온종일 임재범의 비상과 태연의 날개를 들었다.  나는 얼른  내 마음을 현실 세상으로 도로 불러냈다. 그리곤 유튜브에서 임재범의 비상과 태연의 날개를  찾아 들려주었다. 오늘도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내가 간절히 원하던 동굴 밖 세상에 있기 때문이다. 십여 년 전 나의 눈물은 후회와 참담함의 눈물이었지만.  임재범의 비상 중에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란 가사는 그 당시 내 마음과 똑같았다. 2절의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란 가사를 들을 땐 내 앞을 가로막는 어렵고 힘든 일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30dLaP-7UA


태연의 날개는 '결국엔 늘 잊을 수 없었던 꿈들 한 번도 제대로 날지 못한 내 두 날개 새롭게 펼쳐봐 또 날아봐 이제 그려만 왔던 지금 내 모습 아직 난 믿기지 않아 쏟아지는 햇살 스치는 바람'이란 노래를 들을 땐 나는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rcFg_25Hdg

조 디스펜자의 말대로 나는 미래로부터 새로운 현재를 만들거나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똑같은 현재를 만들거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똑같은 현재를 만드려고 한다면 늘 그래왔던 익숙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미래로부터 새로운 현재를 만들기로 한다면  우리 앞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펼쳐진다.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불편하게 느낀다. 그래서 피하려고 한다. 이때 우린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고  견뎌내야 한다. 새로운 행동을 한 만큼 우리가 변화할 것이기에. 하나의 행동을 단번에 완벽하게 할 수 없다. 행동을 반복할수록 익숙해지고 익숙해진 만큼 완벽에 가까워진다. 이 말은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이 아니라 행동한 만큼 베푼다.'라는 조 디스펜자의 말과 같은 말이다. 나는 완벽을 꿈꾸지 않을래. 익숙해지기 위한 행동을 할래. 


#책과강연#백일백장#숲해설가#생태공예연구가#에세이작가#숲이내게걸어온말들 #조디스펜자#임재범비상#태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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