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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Apr 23. 2024

[100-50] 백일백장 글쓰기 50일째

두 번째 백일백장 글쓰기를 한 지 50일 째다. 첫 번째 백일백장 글쓰기 보단 매일 글쓰기가  덜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매일 글 한 개 쓰는 일은 버겁다. 이 일 저 일 하다가 오늘도 11시가 되어서 글을 쓰고 있다. 


백일백장을 시작하고 난 뒤 코로나에 걸렸다. 처음엔 몸살 같았다. 그런데 몸살 하고는 뭔가 다른 것 같아 혹시 코로나가 아닐까 의심이 되었다. 그래서 코로나가 한장일 때 사둔 키트로 검사를 해보았다. 키트에  두 줄이 나타났다. 병원에 같더니 코로나가 맞다고 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으니 아프지는 않았다. 남편에게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한 공간에서 밥을 먹고 생활했는데 남편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


한동안 뭔가에 집중하려고 해도 뇌의 피로감으로 인해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머리가 너무 띵해서, 아무리 해도 집중을 할 수 없어서 글을 쓰지 말까 망설이다가 네이버 cue에게 물어본 적도 있다.  이때 내가 겪은 증상이 코로나 후유증인 것 같다.  어쨌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50알을 성공했으니, 나를 칭찬해 준다.


코로나 걸린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이때까지 겪어보지 않았던 증상이 몸 여기저기 나타난다. 아프다고 할 수 없고 그리 불쾌한 느낌도 아니지만, 가끔 무릎, 발가락, 옆구리,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다. 이것도 코로나 후유증인 것 같다. 코로나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62%나 된다고 하고, 길게는 1년 까지도 후유증이 지속된다고 한다.  지난 50일 중 내가 글 쓰는 것을 가장 힘들게 것이 코로나 후유증이다 보니, 코로나 이야기를 길게 하게 되었다. 


앞으로 50일, 50 개의 글쓰기가 남았다. 나는 백일백장 글쓰기 이후에도  매일 하나의 글을 쓰려고 맘먹고 있다. 이번 백일백장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다. 아직 매일 글 쓰는 습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50일 이후의 나는 매일 글쓰기가 습관이 되어 매일 글을 쓸 수 있게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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