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서울행 KTX 안이다.
온라인 모암인 인문학향기충전소에서 알게 된 작가님들을 만나러 가는 중이다.
이들 작가님들을 만나는 이유는 공동으로 책을 내기로 해서다. 주제는 중년에 관한 것이다. 공동집필하는 작가는 나를 포함해서 모두 8명이다. 이미 원고 퇴고도 몇 번 했고 책을 낼 출판사도 정했다.
매주 줌으로 강연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번이 처음으로 직접 얼굴을 대면하는 자리라 설레기도 하고 무척 기대가 된다.
책 제목과 편집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나는 생태공예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할당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맛보기용이다.
곧 서울에 도착할 것 같다. 차창 밖은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져 있다. 자연이 그린 대형수묵화에 마음이 뺏긴다. 기차를 타고 누릴 수 있는 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