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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전 100독, 독서 대장전

첫날이다.

by 할수 최정희

도전 100독에 도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 김교수의 세 가지의 김익한 교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100권을 읽고 쓰고 토론한다. 이 번주 읽어야 할 책은 첫째 책은 즐거운 어른(이옥선, 이야기장수)이다. 첫 책이라 쉬운 걸로 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둘째 책은 경제학 콘서트(팀 하포드, 웅진 지직하우스)다.

오늘은 즐거운 어른 중에서 '나의 유튜브 선생님'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려 한다. 이옥선 작가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유튜브부터 켜본다고 한다. 이옥선 작가가 언급한 유튜브 중에 나도 시청한 것이 있었다.


나도 알고 싶은 것을 유뷰브에서 찾아보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래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 종일 이 강의 저 강의 옮겨 다니며 유튜브를 시청할 때가 있었다. 여기에 김교수의 세 가지도 포함된다. 이때는 삶의 방향을 틀어야만 하는 시기였다.


유명 인사. 대학교수, 유명 강사 등을 강의를 통해 여러 가지 삶의 지혜를 배웠다. 어느 날인가 문득 누군가가 애써 만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좋아요를 누르기 시작했다. 나는 좋아요를 누를 때 보는 이 없는데도 어색하고 약간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용기를 내야 하는데. 이옥선 작가가 고마운 마음에 달았다는 댓글은 길고 정성스럽다. 이옥선 작가의 댓글을 읽는데 영화 역린에 나오는 중용 23장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작은 일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영화 역린을 볼 때 이 말에 감동받고 나도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영화 역린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말은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사라졌다. 댓글 몇 개가 나를 돌아보게 한다. 댓글 단 이의 마음이 들어있어서 일 것이다. 댓글도 하나의 콘텐츠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댓글이 좋은 것일 때도 있었지만 좋지 않은 댓글일 때도 있었다. 좋은 세상 만드는 일 중의 하나가 좋은 댓글을 다는 것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좋은 댓글 쓰기 운동하려는 것 같다. 아무튼, 요즘 세상에는 짧디 짧은 댓글도 우리를 웃게 하고 울게 하는 콘텐츠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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