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꽃으로~
내가 피울 삶이라면
피울 꽃이라면
청아하고 단아한 꽃이고 싶어요
화려한 장미의 기세에 눌려
멈칫하는 순간도 있지만
꾸미지 않아도 빛나는 아름다움 있고
애쓰지 않아도 편안한 숨결 있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처럼 유연하게
세상을 향기로 채우며
뿌리 깊게 내리고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잠시 멈춰 숨 고르고
맑고 투명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요
출렁이는 물결 일렁이지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중심 있고
소란함보다는 청아함으로
화려함보다는 단아함으로
고요한 아침 햇살 담는
그런 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