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의 진실(5)

최면의 슬기로운 활용

by 필립

- 이완에 집중하자

거창하게 텔레파시나 천리안 따위를 구하지 말고 이완만 잘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 십여년전 몸과 마음이 편했던 시절, 자기 최면을 실시하면 상당히 긴장 완화되어서 음악 감상, 독서나 음주로도 절대 체감할 수 없는 안정된 느낌을 가졌지. 만성 위염에 시달렸는데 꼬여 있던 위가 풀리면서 물 흐르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편해졌어. 그리고 마치 잠에 드는 듯이 의식이 멀어졌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쾌감의 극치에 도달했지. 갑자기 눈 앞에서 밝게 빛나는 무언가가 보이기도 했고, 정말이지 아무것도 필요치 않을 정도로 행복하더라구. 그래서 오랫동안 자기 최면을 탐구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었어. 그러한 쾌감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최면에서 깨어나면 머릿속은 너무나 깨끗하게 비워져서 잡념이 사라져 있고 심박수도 평소 분당 80회 정도에서 40회 정도로 줄어들지만 심장 박동이 아주 강해져서 온 몸이 흔들리는 충격이 느껴질 정도였어.


- 자기 최면이 답이다

최면을 가르쳐 준다는 단체에 가보면 주로 타인 최면이 주된 내용이야. 타인에게 호감을 얻고 더 나아가서는 조종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데 믿으면 절대 안되지. 최면을 가르쳐준 전문가는 자기 최면을 비하하고 경멸했었어. 그래서 본인도 피곤하면 다른 제자에게 최면을 걸어달라고 부탁해서 편히 이완하면서 휴식을 취했다고 하더라구.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구원을 청하는 최면 방식에 한계를 절감하고 최면을 포기하고 자유 연상법을 고안한 프로이트의 사례를 다시금 조명하게 돼. 자기 몸 이완정도는 자기 최면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고 자기의 고민을 털어놓을 필요가 있을까?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를 변화시킴으로서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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