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그림책 읽기(41-50/1,000)

하트와 뽀뽀 그리고 사랑해를 사랑하는 아기에게

by 꿈을꾸다



3월의 끝무렵에 독서일기를 작성하려고 사진 정리까지 마쳤지만

이제야 여유 있게 책상 앞에 앉아본다.


아기랑 읽었던 책들을 다시 사진과 독서일기로 정리하는 것은

여전히 설레고 재밌는 작업 중 하나이다.


요즘은 그림책과 관련된 육아서들도 읽어보고 있다.

세상에는 정말 멋지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배우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순간들이 감사하다.





41. Peppa and the Big Train



미국에 오기 전에 영상으로 종종 보여주곤 했던 Peppa pig.

여기 와서는 매일 30분씩은 보여주기도 했다.

요즘은 좀 뜸해지긴 했지만,

Peppa pig의 bgm만 나와도 들썩거리며 웃어댔다.


그래서 미국에 온 뒤에 장난감들도 Peppa pig로 채워졌다.

인형의 집, 피규어, 놀이터 구성 등 다양하게.


수지, 레베카, 페파, 조지 등 친구들을 구분하면서

레베카의 꾸잉~! 하는 소리를 따라 하는 모습은 사랑스럽다.



아기가 좋아하는 기차와 페파 친구가 나오는 책이라니!

당연히 좋아하겠지!? 하고 빌렸는데


글이 많아 보여서 인지

영상이 아니라 그림이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반응이 좋진 않았다.


기차가 칙칙폭폭 가는 동안

숫자도 1-10까지 늘어난다.


수 세기와 기차 소리, 친구들 옷 색깔 이야기 등

책 속에서 가져올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을

열심히 찾아보며 읽어준 책.



42. The I Love You Book



엄마 아빠가 아기를 사랑한다는 내용은

언제 읽어줘도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이다.

이 책도 아기가 자주 갖고 와서 읽어달라고 한다.



아기가 좋아하는 까꿍놀이(Peek a Boo)~

읽을 때마다 같이 따라 하는 재미가 있다.


요즘은 아기가 우는 장면이나 웃는 장면이 나오면

제법 공감하며 따라 한다. 특히 우는 건 진짜 우는 줄..


아기가 응가했어도 사랑해~라고 해주는 장면과

거품목욕 장면도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엄마 있네~아빠 있네~아기 웃고 있네~하면서

아기가 직접 장면을 묘사하는 책이다.



43. Elmo's World 'Dancing!'



최근에 Elmo책을 조금 자주 읽어줬더니

이제는 아기도 Elmo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


플랩북이라 아기랑 이야기하며 들춰보는 재미가 있다.

Elmo가 어떻게 춤추고 있을까? 궁금해하며

각 장면들을 따라 하며 함께 춤을 춰보기도 한다.



혼자서 춤을 추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하는

신나는 댄스타임~


춤추기를 좋아하는 아기와

흥미롭게 읽기 좋았다.



44. Hey Baby! ( A baby's Day in Doodles )



또래 친구들을 보면 낯가림이 좀 있는 아기인데

이렇게 실사가 있는 책을 보여주면

책도 낯가림을 한다.


이 책도 사실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친구가 뭐 하고 있지~~~? 하고 물어보면

슬쩍 쳐다보면서 대답해주곤 한다.



블록 쌓기, 책 읽기, 거품 놀이 등

아기의 일상을 재미난 그림과 사진으로 담고 있다.


요즘은 이런 책을 보고 있으면

우리 아기 사진으로도

이런 책을 만들어주고 싶다.


워낙 포토북 만들기도 좋은 세상이니

조만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45. Kisses, Kisses, Head to Toe!



아기와의 그림책 독서일기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Karen Katz 작가의 그림책이다.

아기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다.



아기 모자 썼네~하며 같이 읽는 페이지.

아기에게 뽀뽀하는 장면마다

우리 아기에게도 뽀뽀하며 신체부위를 알려준다.


요즘 머리 어깨 무릎 발 동요를

한국어 영어 구분 없이 자주 듣고 있는데

신체 표현을 한국어 영어 둘 다 익히기 좋은 듯하다.



앞과 옆 등 골고루 아기의 몸에 뽀뽀를 해준다.

다양한 인종이 표현된 그림들도 좋다.

딱히 읽으면서 언급해주지는 않았지만

아기도 세상에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 있음을 느끼면 좋겠다.


마지막에는 거울이 나온다:)



46. 편지가 왔어요. (도레미곰)



이웃분께서 빌려주신 책 중 하나이다.

도레미곰 전집에 들어있는 '편지가 왔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기도 '편지'를 좋아하게 되었다.



세이펜으로 음원을 재생해서 들려주기도 하고

내가 노래를 불러주면서 읽어주기도 한다.


소, 얼룩말, 양, 코끼리, 무당벌레, 친구 등

다양한 형태의 편지봉투를 보면서

누가 보냈을까 추측하는 과정이 즐겁다.



다 읽고 나면 같이 편지를 써보는 시간까지!


우리 아기는 지금 편지 쓰기는 아니고

끄적이기도 잘하지 않으려 하지만

그래도 편지 쓰자고 하면 나름 시늉을 한다.


이곳에서 알게 된 주민들과

매달 2회 정도 한국어 스토리타임을 하고 있는데

이 책으로 내가 활동을 준비해 가기도 했다.


부족한 그림 실력이지만

편지봉투도 비슷하게 만들어가고

아기들이 편지지를 꾸며볼 수 있는 재료와

연계해서 각종 동물들 이야기도 준비했다.


이것저것 준비한 것들을 다 펼치진 못했지만

그래도 엄마들도 아기들도 재밌어해서 뿌듯했다.



47. Look Outside! (National Geographic kids Look&Learn)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는 글자가 반가워서 빌린 책.

제때 읽어본 적은 없지만

한때 구독하기도 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이다.

Kids도 있는 줄은 몰랐는데, 종종 빌려봐야겠다.



날씨와 관련된 표현들도 알려주고

구름, 꽃, 하늘 등 바깥세상을 알려주기 좋았다.


그리고 바깥에서 행복해하는 아기의 사진도

아기에게 바깥세상을 기대하게 해 줘서 좋았다.



눈이 가득 쌓인 풍경과

모자, 장갑, 부츠, 썰매 등을

상황에 맞는 필요한 것들도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사진과 날씨 표현을

연결 지어보도록 한다.



48. Potty



Karen Katz 작가의 그림책만큼 자주 보는 책.

Leslie Patricelli 작가의 그림책이다.

두 작가의 그림책 모두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 와서 처음 접하긴 했는데

왜 원서든 번역본이든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다.


그림체도 귀여우면서도 눈에 잘 들어오고

글밥도 적절하고 이야기가 재미있다.



25개월에 접어든 우리 아기도 요즘 변기에 관심이 많다.

날이 조금 풀리면 배변훈련을 시작해야 하나 싶다.

그래서 책을 읽어주며 조금씩 접해보는 중.


화장실이 가고 싶은 아기가

변기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기저귀 안녕!~

변기에 한참 앉아있어도 신호가 없다.

그러다가 'I did it!!!!!' 해내고

Hooray~ 신나게 휴지를 들고 달린다.


엄마 아빠가 환호하는 모습도 귀엽다.

우리 아기가 성공해도

나랑 남편도 저런 모습일 것 같다.



49. Strong Puppy



요가하는 강아지가 나오는 그림책이다.

Toddler yoga랑 이런 그림책이 흔해서

아기한테도 종종 같이 해보자며 보여준다.



제법 동작을 따라 하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다.

다운 독 자세를 하고 왕왕! 강아지 흉내를 내기도 하고

손을 모아 합장을 해보기도 했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비 자세는 해보자고 말만 해도

저절로 발바닥을 모을 정도로 능숙해졌다.



50. If you Love me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 재밌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이 멜로디에 맞게 가사가 적혀 있다.


처음에는 멜로디에 맞게 노래 불러주는 게 어려웠는데

이제는 나도 아기도 같이 흥얼거린다.



'If you love me and you know it

'Blow a kiss'

If you love me and you know it

'Blow a kiss'


If you love me and you know it

Then you really ought to show it

If you love me and you know it

'Blow a kiss'


'Blow a kiss' 이 부분이 페이지마다 달라진다.

원숭이, 기린, 곰, 펭귄 등 동물도 달라진다.

아기와 각각 행동을 따라 하며

흥얼흥얼 노래 부르는 재미가 있다.




1,000권의 그림책 독서일기 쓰기를 시작하고 나서

이제 50권의 독서일기가 끝났다.


4월에는 좀 더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100권을 채워보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권수 늘리기에만 매달리지 않을 것이다.


아기와 읽을 만한 좋은 책을 고르고

그 책을 읽으며 교감을 나누고

그렇게 함께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이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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