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의 말주변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보며

by 목월하

로고가 없고 브랜드를 특정할 수 있는 무엇조차 없으며 반드시 직접 입어 얻은 경험을 바탕만으로 상품에 관해 충분히 만족 혹은 그 이상의 효용을 느꼈다는 전제하에 여러분은 그 옷을 몇백만 원이 되든 지불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이제는 브랜드 이름조차 하나의 그래픽으로 소비하는 지경까지 왔고 더 나아가 이것이 없다면 옷을 소비할 이유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목 뒤에 가려진 채로 위치해도 말입니다 저는 누군가의 소비를 관찰하는 순간마다 종이 한 장 두께의 고무 혹은 그저 몇 센티의 택을 삶의 목표처럼 여기며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것을 맹목적으로 소비하는지에 관해 궁금증을 자아내곤 했습니다.


물론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속한 집단 혹은 사회에서의 지위 경제력 매력 들을 단순히 옷만 가지고 증명할 수 있는 '도구'로써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옷을 소비하는 행위에서 도구로써의 이전에 물건 본연의 의미를 알고 올바른 용도로 소비할 수 있는 가에 관해 스스로의 존재 검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계급의 사람들에게 지나친 고가의 의류는 필요 이상의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사람들은 자주 도구(고가의 물건들)에게 광고판으로써 역으로 쓰임을 당합니다. 흔하게 백만 원짜리의 티셔츠라는 개목줄을 스스로 목에 걸쳐 기어 다니니 말이죠


그러나 도구로써 쓰임을 지배하는 자들은 계급을 넘어 본래의 목적으로 제작된 용도의 도구라는 본연의 의미로 가치 소비를 이행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좁은 우물의 속 상단에 위치한 주제에 상공에서 새가 날아다니는 줄 모르고 자신이 새인 줄 아는 쥐새끼 같은 더 나아가 그 세상에 갇힌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고가, 빈티지 같은 옷만을 소비 그리고 소지해야만이 진정히 옷을 사랑함을 증명하는 것은 명백히 아닙니다 쉽게 진정한 지갑이라면 고가의 천연 가죽지갑을 소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돈이 없다면 비닐가죽을 소비하면 되는 것입니다. 대중 대부분이 소비하는 불필요한 고가 정책의 쓰레기 브랜드와 더불어 이해하지 않고 소비하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는 레벨을 표현하는 계단이 아니라, 무식을 표현하는 지표가 되기 십상입니다.


가격에 비해 돈 쓴 티가 나지 않는' 그리고 '직접 경험' 그리고 '목적과 용도의 조화'만을 고려하여 소비해 보는 것이 가장 옷을 올바르게 옷을 익히고 사랑하는 기준점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내가 충분히 만족했다는 것의 기준이 순수히 물질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서 바라볼 때입니다. 그렇기에 앞선 자체로의 접근 방법이 건강한 것임을 인정해야만이 기본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1. 베일런스의 인디시의 경우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에게 맞고 확실한 만족감에 구매했던 의류이며 그동안 부정했던 신체 사이즈를 인정하게 된 브랜드입니다 이 글을 적기 시작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뒤에 등장할 브랜드와 앞에서 이야기한 '목적과 용도의 이유:기능성'을 갖춘 '나의 기준에 딱 맞는 브랜드'입니다.


2. 유니클로는 처음 옷을 좋아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애써서 유행 타고 너와 맞지 않는 고가의 옷을 입는 모습보다 유니클로 가지고 편안하게 입던 네가 누구보다 멋져'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과 기준이 '나'일 때 가장 빛나던 브랜드로써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더 명료하게 말한다면 옷에 관한 경험치인 직접 입어보고 경험하는 '나'라는 주체는 누가 정해주지 않으며 바라보곤 이해해주지도 못합니다 결국에는 내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사람들은 쉽게 고가의 의류를 구매해 버립니다 그렇다면 너무 쉽게 원하는 것을 쟁취해 버렸다고 착각해 버리니 말입니다.


한 가지 이 내용을 풍성하게 해주는 이야기를 적고 마무리를 짓자면 어느 고대 부족은 잉여 자본이 나오면 화작을 하여 신께 바치고,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는 올해를 만족하고 내년에는 행복하길 바랐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매년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일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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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박한 삶을 사는 것이지 가난해 보이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행복하려 목매다는 삶보다 충분히 만족하는 삶에 나는 매력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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