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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사랑 Jul 11. 2022

절대 현혹되지 마라.

“절대 현혹되지 마라."

영화 곡성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좀처럼 판단하기가 어렵다.


말도 그렇다.


투박하지만 진심으로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솔직하고 따뜻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온갖 감언이설로 듣고 싶은 말을 잔뜩 포장해서 사람의 마음을 쏙 빼놓는 "가짜"가 있다.


연설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연설도 있지만

대중을 현혹시켜 권력을 휘두르는 연설도 있다.


히틀러가 대중을 어떻게 설득하고 지배자가 되었을까?

1. 자신에 대한 과대망상적인 믿음을 가졌고 스스로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거라는 망상에 빠져있었다.

가끔 TV 토론을 볼 때도 지나치게 흔들림 없이 자신의 말에 지나치게 심취되어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사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남을 맹비난하며 나의 이러한 비난과 근거 없는 비판도 오직 나라를 위한 일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을 가진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2. 사람들의 영혼을 동요시킬 메시지를 찾고 격분하게 만든다.

화가 난 사람들을 대신해 말함으로써 분노의 대상에 복수하는 수단으로 자신을 제공한다. 그들의 적은 곧 당신의 적이다.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 비는 젊을 때부터 서방의 지지를 받는 군주제를 부패라 칭해 맹비난을 했고 쿠데타로 쓰러트리며 영웅이 되었다.

히틀러는 자랑스러운 독일 국민을 억압하는 유대인에 대한 음모를 바탕으로 독일 국민들을 동요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에 대해 남을 비난하는 것이 재빠르다는 심리를 이용했다.


3. 국민에게 나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라며 이미지메이킹 한다.

히틀러의 연설에는

나는 당신이고 당신이 납니다.

나는 오로지 독일 국민에게만 관심이 있다. 오로지 그들의 일원이며 그들을 위하여 나를 바칩니다.

라고 연설했으며 콧수염과 제복으로 이미지를 연출했다.


대중 연설에서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신념에 차 보이는 강한 자신감,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대신 싸우는 것 같은 모습 연출, 나도 대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이미지메이킹은 어느 정도는 설득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대부분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논리적인 정책과 진정성, 일관성으로 따뜻한 감동을 주는 말 하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시간 앞에서는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 지름길보다는 자신만의 곧은 길을 걸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폭군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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