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우리가 있다.
피로된 우리
약속으로 된 우리
이익으로 된 우리
우리에 속한 모두는 피, 약속, 가치, 이익과 같은 것을 공유한다.
내 것과 우리 것이 같으면 이상적이다.
내 것과 우리 것이 다르면, 나는 우리 것을 강탈하고, 우리는 내 것을 강제한다.
가족이란 내 것, 우리 것이 같은 사람들이다.
가족, 마을, 나라, 인류로 갈수록, 내 것, 우리 것 차이가 달라진다.
그래서, 희생의 순서는 나, 가족, 마을, 나라, 인류의 순이다.
너랑, 나랑, 우리랑 이여야 하지만,
너랑, 나랑, 우리끼리이다.
약속, 가치, 이익은 우리끼리, 저희끼리를 만든다.
끼리 정신이 끼리를 지배한다.
끼리 정신을 지도자들이 조성하고, 선동으로 고양하고, 맹목적인 무리가 따른다.
한 끼리와 다른 개체는 폭력과 따돌림을 당한다.
끼리 폭력은 개체 폭력보다 훨씬 동물적이고 가혹하다.
피로된 우리는 나누어지지 않지만,
끼리 정신이 깨어지면, 끼리는 언제든지 나누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