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나님의 경륜이란 무슨 뜻일까?"의 계속이다)
하나님 경륜의 목적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통일시켜(하나 됨),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돌아가게 하려 함(엡 1:9-10, 롬 11:36)"이다. 하나님께서 이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실까? 성경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경륜을 크게 두 가지 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인류 구원과 하늘나라 사역이다. 이 두 가지 사역은 서로 배제하지 않으며, 협력하여 경륜의 목적을 이룬다. 이 두 사역은 창세기와 계시록을 관통하는 성경의 주제이며, 성경 전체에서 고르게, 자주 나타나는 용어이기도 하다.
인류 구원 사역은 요한복음 3장 16-17이 가장 잘 요약해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외쳤다. 예수의 제자들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예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수가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에는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와 사망에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이 땅에 하늘나라를 이루심으로 예수 안에서 만물의 통일을 이루어 가신다. 이 두 사역의 신비로운 예정, 계획, 경영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경륜 속에 감추어져 있고, 인류 역사 속에서 점진적으로 드러난다.
(다음 글은 하나님 경륜의 기능을 다룬다).